9정맥/호남정맥(~ing)

호남정맥 4회차 구절재~고당산~개운치

하루방. 2023. 3. 21. 00:00

 

 

2019년 4월에 구절재에서 발을 멈춘 지

실로 4년여 만에 구절재를 찾게 되었다.

그동안 퇴행성 무릎관절염 때문에 산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병원과 한의원,

그리고,,,

관절에 좋다는 약제등으로 꾸준히 관리하면서

치료하다 보니 이제는 그나마 통증이 많이 완화되어 간간이

100대 명산을 찾곤 했었고

다시 호남정맥길에 나서는 가슴이 벅차면서도

올만의 맥산행에 대한 두려움도 감출 수가 없다.

우려했던 대로 야생 기질이 많이 퇴화되어 체력도 받쳐주지 못하고

목표로 했던 추령을 넘지 못하고 개운치에서 아쉽게도 중탈을 하고 만다.

(원래 계획은 박배낭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3구간쯤 달려보리라 무모한 

계획을 세웠다가 올만의 맥산행인지라 당일치기로 추령도 가지 못했으니

계획을 축소하기를 얼마나 다행으로 여기는지 모르겠다.) 

용산역에서 05:07분발 목포행 KTX를 타고 06:39분에 정읍에 도착하고

정읍역을 나와 정읍공용버스터미널 방향으로 2~3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터미널옆 종로종합약국 앞에 시내버스정류장이 있다.

구절재를 가기 위해서는 이곳 종로종합약국 정류장에서

 07:20분에 151-2번 버스를 탑승하여 구절재를 넘어 허궁실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언제:2023, 03, 18, 토

*누구랑: 나 홀로

*코스:구절재~미리재~소장봉~사적골재~사자산~노적봉~굴재~고당산~개운치

*교통: 갈 때:용산역에서 목포행 05시 07분발 탑승(39,500원) 정읍 하차

                    정읍터미널 정류장(종로약국 앞)에서 07시 20분 방성동/두월리행 시내버스 승차하여 허궁실 정류장 하차

            올 때:개운리 버스정류장에서 14시 20분경에 정읍행 시내버스 승차

                      (오갈 때 시내버스 요금은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교통카드 사용)

                      정읍역에서 15시 18분발 서울역 행 KTX열차 탑승(39,800원)

      

 

 

 

 

정읍공용버스터미널옆

종로약국 앞 버스정류장에서 07시 20분에 151-2번 방성동/두월리행 버스 승차

 

 

 

 

칠보면 버스터미널에서 5분 정도 정차했다가

구절재를 넘어서 허궁실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내려오던 길로 잠시 걸어 올라 가면 구절재 정상이다.

 

 

 

 

대장금 설명판 우측 산속으로 진입하면 되는데,

진입로 부근이 산을 깎고 공터를 조성하여 

산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5분여를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헤매다 희미한 족적을 겨우 발견하고 들어가 잠시 진행하니 

91번 철탑이 나타난다.

 

 

 

 

정맥길에 합류하였다는 안도감에 철탑 근처에서 맘 편히 아침으로 준비한 마트형 닭죽을 먹는다.

 

 

 

 

진주최씨묘와 블로그 단골로 등장하는 

벽돌로 감싼 묘지를 차례로 지나 무명봉을 넘어가면,,,

 

 

 

 

미리재 안부를 지나간다.

 

 

 

 

38번 철탑밑을 통과하여

오름짓을 하니 무수한 꼬리표들이 펄럭이는 소장봉이다.

 

 

 

 

오랜만에 정맥길 산행이라 호흡이 불안정하여 

잠시 물 한 모금 마시며 호흡을 가다듬고 소장봉을 내려가니

사적골재가 내려다 보인다

정맥길은 건너편 연화정사 뒤편 우측 산으로 이어진다.

(연화정사 앞에서 석탄사 가는 포장길을 따르다가 산속으로 진입하면 됨)

 

 

 

 

 

사적골재를 지나 연화정사 뒤쪽에서 지나온 소장봉을 돌아보다.

 

 

 

 

석탄사가는 포장길을 따라가다 보면

좌측에 산속으로 유도하는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매달려 있다.

 

 

 

 

봉을 하나 넘으면 다시 포장길과 만나고 

포장길을 잠시 따르면,,,

 

 

 

 

 

 두 번째 시그널을 따라 산속으로 진입한다.

 

 

 

 

산속으로 진입하여 잠시 오름짓을 하면

산죽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이후,,

봉우리마다 정상 부근에 어김없이 산죽과 만나게 되는데

특히나 사자산이나 고당산 산죽은 허리를 훌쩍 넘어

등로도 보이지 않고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하는 구간이다.

 

 

 

 

묘가 있는 능선봉에 올라 잠시 조망을 즐기며 

간식 타임을 갖는다.

 

 

 

 

사자산 정상을 확인하고

내려가는 산죽길이 허리를 훌쩍 넘어 등로 확인이 어려워

정신 바짝 차리고 조심스럽게 진행하게 된다.

 

 

 

 

오늘 구간 처음이자 마지막 이정목.

노적봉 방향으로 직진 진행이다.

 

 

 

 

노적봉을 오르면서부터 체력이 딸린다는 느낌.

사타구니 허벅지 근육통도 동반하면서 서서히 중탈을 생각하게 되었다.

 

 

 

 

굴재로 내려가는 중.

비닐하우스 우측 끝지점이 굴재이다.

 

 

 

 

전봇대에 매달려 있던 굴재 인식표가 훼손되었다.

 

 

 

 

굴재에서 고당산 오르는 길은 수렛길 같은 넓은 길로 

정상까지 길고 꾸준하게 이어져 산객을 지치게 한다.

이때부터 13시 30분까지 개운치를 넘지 못하면 개운치에서 중탈 하리라 마음이 굳어 간다.

 

 

 

 

고당산 중간쯤에 이르러 묘지에서 또 쉬어가게 된다

(맥 산행 중 지금까지  이렇게 자주 쉼을 가져본 적이 있었던가!!

수없이 업다운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오늘 구간중 가장 높은 고당산(642m)

고당산에서 20분 정도 점심시간을 갖는다.

 

 

 

 

고당산 폐헬기장을 지나서,,,

520m 봉을 넘고

 

 

 

 

등로가 어수선하여 어렵사리 찾아 내려가면,,,

 

 

 

 

대나무숲 속을 통과하게 되고,,,

 

 

 

 

버스정류장이 있는 개운치에 도착하게 된다.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정리하려는 순간 때마침 버스가 도착하여

기다림 없이 부랴부랴 버스에 올라타고 정읍버스터미널까지 와서 

터미널 근처에서 짜장면 한 그릇 먹고 정읍역으로 이동하여 열차로 귀경길에 오른다.

 

 

 

 

정읍공용버스터미널에서 개운리로 가는

방산/쌍치행 버스 시각표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