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북진(完)

백두대간 28회차 조침령 ~ 한계령 (둘째날:점봉산~한계령)

하루방. 2017. 6. 1. 15:33


오늘(5/29 월)은 점봉산에서 한계령까지 간다.


어젯밤 늦게 점봉산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텐트를 설치하고

피곤에 지쳐 저녁밥도 굶은채 곧바로 침낭속으로 파고 들어 잠을 청한다.

하지만,

엄청난 바람이 텐트를 날려버릴 듯이 불어대는 바람에 잠이 들었다 깼다를 반복하다

추위때문에 침낭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누운채로 밖을 내다보니 하늘에 붉은 기운이 감돌며 일출의 신호탄이 시작되고 있었다.












06시가 넘어가자 태양의 기운을 받아 추위가 조금 물러나는 듯 하여

오늘 걷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먹어둬야 해서 깔깔한 입맛으로 찬밥을 억지로 몇숟갈을 뜨고

 밖으로 나와 주위를 카메라에 담는다.







             백두대간 점봉산(해발1,426m)






                         점봉산 정상석 뒷면.






                       점봉산 2등급삼각점.







    점봉산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뛰어나다는데,

    짙은 안개속에 겨우 연봉들의 실루엣만 가늠될뿐.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렸다

풍광을 즐긴후 점봉산을 내려 갈까 생각도 해보지만,

안개가 걷히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쬔다는걸 알기에 시원한 시간대에 내려가기로 타협을 본다.







요로케 올라왔다 저쪽으로 내려가야 망대암산으로 가는 대간길이다.





어딘지 분간이 어렵다.






서락 귀때기청봉이 뾰쪽.






서락의 중청 대청봉 방향.






망대암산을 살짝 보여주고,







아차!!

지난번 노인봉 구간 노인봉이 블랙야크100명산에 포함된걸 깜빡하고

인증하지 못했는데,

다음에 시간 내기로 하고.

오늘은 잊지말자 되뇌이며 찰칵!!

역광이라 알아볼수 있으려나?!!








안개속의 점봉산을 뒤로 하고

망대암산으로 고고~~






망대암산으로 가는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 온다.






점봉산의 주목이라나?!!,,흠흠.






안개속의 점봉산.






귀때기청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서락의 서북능선.






점봉산에서 35분만에 망대암산에 도착.

안개로 인해 조망이 꽝인지라 바로 내림 진행.






산죽길도 내려 가고,







12담계곡 갈림길인 안부에 내려서니,






12담계곡 방향인 우측에는 출입금지 팻말이 걸려 있고,







12담계곡 갈림길(안부) 주변은 죽어있는 산죽으로 930m봉 가는 대간길로 한동안 이어지고 있었다.








12담계곡 갈림길(안부)에서 부터 15분 정도 헥헥 거리며

긴 오름짓을 하는데,

그 유명한 UFO바위가 나타난다.

주변은 공터이며 바위위에 걸터 앉아 잠깐 쉬어 갈까 하다가

그냥 가기로 한다.

UFO바위 이후로는 급경사 오름으로 계속 이어진다.





 "천연보호구역〃말뚝 표시석을 지나간다.

표시석 이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 듯 유순한 길로  이어 지다가

 다시 고도를 올리면,,,








1157.6m봉에 올라 선다.

대간길은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 약30m 전 쯤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내림으로 이어진다.

하루방은 삼각점을 중시하므로 그냥 지나칠수 없어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직진으로 정상까지 올라 간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대간꾼 대부분이 삼각점을 확인하지 않고

 30m 전 쯤에서 좌틀하여 내려가기 때문인지 길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1157.6m봉 3등급 삼각점(설악314/ 2005재설)







1157.6m봉의 삼각점을 확인 한후 대간길로 복귀하여

1157.6m봉을 내려 간다.







아직도 안개는 벗겨지지 않았다.

중청,대청으로 이어지는 서락의 능선라인.









무명봉을 좌사면으로 우회하며 돌아가다가

Y갈림길에서 대간길은 우틀하여 무명봉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

좌측길도 뚜렷한 흔적이 보이나 출입금지 팻말로 막아놔서 길찾기에 어렵지는 않을 듯 싶고.








무명봉 정상을 넘으면,,

 어렵게 진행해야 한다는 암봉 암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뒤로는 서락 서북능선의 맹주 귀때기청봉이 우뚝하다.






정면에 암봉이 나타나면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갔다 올라가야 하고,,






요 밧줄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하루방은 똥집이 무거워 3~4번 정도 시도하다

도저히 오를수가 없었다.

 나만 못 오르고 되돌아 가는 상황이 오나 덜컥 겁이 나기도 하였다.

남녀노소 모두 어렵지만 통과했다는 글만 보았지 되돌아 나왔다는 산행기는 본적이 없어

생각을 가다듬고 주위를 살피니 우측으로 몇발자국 더 이동하면 우회하는 길이 있었다.







어렵사리 우회하여 암봉에 오르니

정면에 산행기 단골 돼지바위가 떡하니 버티고 하늘을 주시하고 있었다.







빨래줄 같은 가느다란 밧줄 내림.






다시 오르고,






저 바위문 사이를 통과 하여 나간다.






바위문 사이를 빠져 나와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가리봉이 구름위에 둥둥 떠 있고.






설악산도 담아 보고,






지나온 길도 돌아 보고

내림 진행 한다.







긴바위가 있는 지점에 오면 갈림길이 있는데,

대간길은 긴바위를 우측에 두고 우틀하여 긴바위 따라 오름 진행 하고.






밧줄이 두군데 메달려 있는 오름길.

아무거나 붙잡고 올라 가자, 선택은 바로 당신 몫.






짧은 밧줄이 이어지고.






요기도 오르면,,,






스리슬쩍 낭떠러지가 있는 바위를 옆으로 조심조심 돌아 가서,,






암봉을 올라 가서,,,







멀어져간 점봉산을 돌아 보고,






그 우측으로 가리봉 방향.






그리고,

정면을 쳐다보니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급경사 내림길로 내려갔다 오르고.






다시 급경사로 내려 가고.

밧줄 끝에 내려가니,,,







산행기 단골 통나무 사다리가 있었다.






내려 와서 올려다 본 모습.

이 사다리를 끝으로 이번 구간 위험지대를 모두 무사히 통과하였다.

산행기에는 엄청 위험하게 표현하고 있어 항상 긴장하며 주시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별거 아니더구먼.

지금까지 북진하면서 문장대, 대야산, 희양산, 문경새재 주변의 수많은 밧줄 구간을

 경험해 본바로는 가장 쉬운 구간으로 기억하고 싶다.






이제는 단속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한계령에 도착해야 한다.

나무사다리를 내려 서서 조금만 진행하면 감시초소를 우회하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하루방은 초소를 우회하기로 한다.

특별한 특징이 있는 지점은 아니다.

다만,

산꾼의 예리한 촉감을 십분발휘하여야 하는 곳이다.

정상적인 대간길은 거목이 쓰러져 있는 곳에서 직진으로 진행하여 암봉을 넘어 가야 하고,

우회길은 빨간 노끈이 좌측 내림 방향으로 하나쯤 묶여 있는데,노끈 방향으로 좌틀하여

희미한 발자국 흔적을 따라 내려 가다 보면 대간 리본이 간간히 보이기도 한다.






갈림길에서 내려오다 보면 폭포같은 암반을 만나면 건너편으로 건너고,

희미한 흔적을 따라 30여분 가까이 내려오자 골짜기에 도착하면서

골짜기 따라 우틀하여 내려 오다보면,,








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이동통신탑 방향으로 이동하여 도로에 올라 선다.






도로에 올라서면,

우틀하여 도로 따라 한계령으로 이동한다.







한계령 감시초소가 있는 출입금지 구역을 지나면서 초소쪽을 보는데,

초소가 어디쯤에 있는지 모르겠다.

올라가서 능선위에 있을까나?!!









한계령 휴게소가 보인다.






한계령 도착.





한계령(오색령) 표시석.








다음 구간 들머리를 확인 하고

화장실에 들러 옷을 갈아 입고 대충 씻기도 하고,

휴게소에서 시원한 음료수도 마시고

11;45분 동서울행 버스로 귀경 한다.


                                                                       ㅡ 산행시간: 4시간 36분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