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북진(完)

백두대간 27회차 진고개 ~ 구룡령 ~ 조침령 (세째날: 830m봉 ~ 조침령)

하루방. 2017. 5. 22. 16:28

    어젯밤 무슨 바람이 그리 세게 불어대던지

바람소리에 깊은 잠을 못 자고 잤다 깼다를 반복하다 날이 밝았다.

피곤하여 저녁밥을 먹지 않고 잤더니 시장끼를 느껴고 물을 끓여 소고기맛 전투식량를 챙겨 먹고 산행을 이어 간다.

아마 넉넉 잡고 2시간이면 조침령에 도착 예정이고 현리쪽 버스 시간은 애매하여 택시로 양양으로 나갈 생각이다.










830m봉 출발~~







이정목이 서 있는 무명봉을 넘어,,,,







산죽길 따라 쭉쭉 내려 가고,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막.







군삼각점이 박혀 있는 720.7m봉을 통과.








그리고,

 쇠나드리 고개(엤조침령)에 떨어 진다.

쇠나드리고개는 공터가 있는 박지일꺼라고 예상하고 왔는데,

예상밖으로 잡목과 산죽이 우거져 음침한 기운마저 느끼게 했다.









길은 유순한데 엄청난 바람이 불어댄다.







급경사를 오르면,,,







산꾼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면서,,,

명복을 빌어드리고 ~~~






무명봉을 넘어 한동안 유순한 길을 걷자면,

조망도 살짝 보여 준다.







테크길이 나타나면 조침령이 지척이라,,,

좌측 진동마을 방향으로 건물들도 보이기 시작 한다.







임도에 도착했다.

 임도 따라 우측으로 5분 정도 진행하면 조침령 표지석을 만날수가 있다.

조침령 표지석을 인증하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 와 좌측으로 임도 따라 내려 가면

조침령 터널앞 터널관리사무소앞에 도착하며 산행이 끝이 난다.







조침령 표지석을 확인하러 우측으로 간다.







헬기장이 새로 생긴듯 하다.






헬기장에서 100m 정도 진행 하면 공병대에서 설치한 표지석이 있고,

다시, 100m 정도를 더 진행 하면 백두대간 조침령 표지석이 나타난다.







좌측 테크길이 다음 구간 들머리다.

가까이 접근하니 산불조심하라는 멘트가 흘러 나온다.









조침령 주변을 둘러 본뒤

조침령터널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되돌아 내려 간다.





조침령터널 관리사무소앞 도착.

삼거리에서 우측길에 터널이 있다

터널을 통과하여 양양시내로 나갈수 있다.







좌측 인제 방향.

양양 택시를 불러 양양시내로 나간다.

양양시외버스터미널 근처의 목욕탕에 들러 샤워를 하는데,

종아리쪽에 평소에 보지 못했던 까만점같은 것이 붙어 있다.

뭐지?!! 하면서 뜯어내니까,,,으~~~악, 하마터면 기절초풍 뒤로 넘어질뻔 했다.

야생진드기,,야생진드기, 야생진드기라니~~

말로만 듣던 야생진드기에 물리고 말았다.

비싼 값 치루고 쇼핑몰에서 기피제도 구입하여 첫날부터 몸이나 텐트에도 뿌리고 했는데,

바로 근처 의원에 가서 얘기했더니 큰병원이 있는 강릉으로 나가서 피검사도 해야 한다네.

서울로 상경해서 병원에 가서 소독하고 피 뽑고 이틀분 약 처방받고 결과는 다음날 오라는데,

3일이 지난 아직까지 가지 않고 있다.





양양고속 시외버스 터미널.





                                           ㅡ 산행시간: 1시간10분 ㅡ


    2박3일 일정으로 진고개에서 구룡령을 거쳐 조침령까지 작은 사건들은 있었지만

    무사히 이어 갔다.

    이제, 진부령까지는 두구간이 남았다.

    하지만 가장 단속이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는 단목령과 한계령 구간을 어떻게 하면 무사히

    통과 할수 있을지를 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