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북진(完)

백두대간 28회차 조침령 ~ 한계령 (첫날:조침령~점봉산)

하루방. 2017. 5. 31. 10:30




조침령에서 한계령 구간을 1박2일로 다녀왔다.

첫날은 조침령에서 점봉산까지 가서 점봉산 정상에서 야영을 하고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볼수 있었으나 잔뜩 낀 안개때문에 점봉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실망스럽기만 하였다.

 

5/28(일), 동서울에서 08:15분발 현리행 첫차를 타고 홍천 상남 등을 거쳐

2시간 20분여만에 현리에 도착했다.


현리에서 조침령을 가기 위해서는 진동2리(설피발)행 버스를 타야 하는데 하루에 3회 운행한다.(06:20, 12:40, 17:20)

두번째 발차하는 12:40분행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2시간여의 긴 기다림이 필요하다.

말로만 듣던 현리는 첫걸음이기에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시내를 탐방해보기로 했다.

때마침 현리 5일장이 있던 날이라 시장에는 시골할머니들의 구수한 담소로 시끌벅쩍 하였다.

꽈배기의 고소한 냄새에 산에서 먹을려고 몇개 사서 배낭에 챙기고,

그렇게 시장 한바퀴를 돌아본뒤 터미널에서 좌측으로 50여m 도로 건너편에 있는 음식점(창암 대구숯불막창집)에서

점심을 먹고 주먹밥 2인분을 포장하여 조침령터널 관리사무소 앞에서 내렸다.


버스안은 장을 보고 귀가하시는 할머니들로 떠들썩하였고

 정류소가 아니더라도 할머니들의 요청으로 내리는 곳이 정류소이었다.

옛날 시골 모습을 지금도 이곳에서는 볼수가 있었다.


조침령터널 관리사무소 앞에 내리니

벌써 산행을 끝내고 산악회 버스 주변에서 뒷풀이를 하고 있는 등산객들을 뒤로 하고

바로 임도 따라 조침령으로 오른다.




* 언제: 2017, 5, 28(일)~29


* 누구랑: 나 홀로


* 날씨: 맑음


* 코스: 조침령~단목령~점봉산(1,426m)~망대암산(1,231m)~한계령


* 교통: 갈때:동서울→현리(강원):15,000원

                현리→조침령터널관리사무소앞:3,550원

          올때:한계령→동서울:16,500원


                       ㅡ 사용경비 ㅡ

                  - 교통비:35,050원

                  - 식음료:26,800원

                    - 합계:61,850원 -







현리터미널 도착.






현리터미널 매표소.






조침령터널 관리사무소앞 가는 버스시간표: 06:20, 12:40, 17:20. 하루 3회 운행






현리터미널에서 좌측으로 50m정도 이동후 도로 건너편에 있는 "창암 대구숯불막창〃

사장님 친절하시고 백반을 시켰는데 음식 깔끔하고 맛도 최고.

산행중 먹겠다고 주먹밥 2인분 주문해서 당일 저녁과 다음날 아침용으로 챙긴다.






조침령 가기 위해서 매표도 하고,






조침령 터널관리사무소 앞에서 하차.

35분 정도 소요되었다.






산행을 이미 마치고 뒷풀이 중인 산악회버스를 뒤로 하고.

임도 따라 조침령으로 올라 간다.







구룡령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나,






오늘 구간 들머리인 조침령에 도착.








스틱도 펴고,

가볍게 몸도 풀고 단목령 10.08km을 향해 테크길을 따라 산행 시작.







테크길 따라 30~40m 정도 진행하여

ㅌㅔ크길이 끝나는 지점에 삼각점과 점봉32 현위치목이 나타나고,

본격적으로 산길 오름길이 시작된다.






다시,

점봉32 현위치목에서 40m 정도 진행하자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에 들러 조망후 능선봉을 넘어 가고,.







현위치목 점봉30 지점을 지나 오르고,

오늘도 꽉 막힌 수림지대를 땅만 보며 주구장창 걸어야 한다.






900m봉 정상 도착,

이정목 뒤편 5m지점에 삼각점이 있고 대간길은 좌틀하여 내려 가야 한다.





900m봉 이정목.





900m봉 삼각점.







현위치목 점봉28지점을 지나면서

동해쪽을 바라보고,

발 아래로는 저수지가 보이는데

영덕호인가?







점봉28지점에서 조망을 하고

능선봉을 넘어 로프난간을 따라 단목령 7.88km를 향해 내림 진행한다.






점봉27 지점을 지나

로프 난간 따라 1018m봉을 향해 오르는데,

반대편에서 산객 두분이 내려 오신다.

오늘도 단목령 구간에서 단속에 걸린 산객이 있었고

자기들은 우회하여 오느라고 힘들었다 하신다.






1018m봉.

정상 직전 우사면으로 우회하여 내려 가고.








양양 양수발전소 상부댐 경고문을 연속으로 2개를 지나

안부에 있는 세번째 경고판에서 양수댐을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세번째 경고판이 있는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 가면 양수댐을 볼수가 있다.






양수댐으로 내려 가는길.

경고문 옆으로 내려 가면된다.







팔각전망대도 있는데,

거기까지 다녀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것 같아

여기서 바라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대간길로 복귀하여

다시 대간길을 이어 간다.





점봉24지점.

오르고,






오름 진행중 점봉23지점 부근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아주머니가 있길래

인사를 하는데, 누구셔? 하는 표정으로 말없이 바라보신다.

내가 민망하여 얼른 자리를 떠난다.





산나물을 채취하던 아주머니 모습이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됐군.






자리를 피해 100여m 정도 오르자 커다란 마당바위가 있어

바위에 걸터앉아 물한모금 마시고,,,






점봉22점을 통과하자

조망처가 있고,

40~50m정도 오르면 무명봉 정상에 도착 한다.






무명봉 정상 도착.






무명봉에서 바라본 조망.






조침령에서 6km 왔고,

단목령까지 4.4km 지점,






2등급 삼각점(속초24/1992 재설)이 있는 1136m봉을 통과.







1136m봉을 내려서면서

점봉20 지점을 통과하고 잠시 유순한 길로 이어진다.





단목령 3.76km 지점.






북암령으로 가는길.

멧돼지들이 밭갈이를 하 듯 온통 파헤쳐 놓았다.






안부 사거리

 북암령에 도착.







북암령 이정목.

좌측은 진동계곡, 우측은 북암리 하산길.





북암령을 출발하여 가파른 오르막으로 조금 오르니,

점봉18지점을 통과하면서 계속 오름짓하여,,






유순한 길로 바뀌며

거목을 지나고,







단목령 2.4km 지점을 통과 한다.

(조침령에서 8km 왔다.)

100m 정도 유순한 길을 진행 하면,,,





위치목 점봉17지점을 통과 하고.






단목령400m 지점에 오니 긴장이 되기도 한다.







현위목 점봉13 지점.

단목령까지 300m~~

살금살금 소리를 죽여 가며 진행하니,,,







설피밭 갈림길이다.

표시목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단목령 초소 방향에서 젊은 남성의 외치는 소리가 들려 온다.

짐작컨데 초소를 지키는 공단직원이 동료를 부르는 소리가 아닌가 싶다.

지금 가면 걸릴테니 숨어 있다 그들이 퇴근하면 진행하기로 하고

좌측 설피밭 방향으로 계단을 내려가 계곡수로 물도 보충할겸 쉬었다 가기로 한다.







계곡.

수량은 풍부하다.






계곡의 공터에 있는 이정목.

식수도 보충하고 현리장터에서 산 꽈배기를 먹으며 휴식.






충분한 휴식을 갖고,

단목령을 지키는 직원도 퇴근했으리라 생각하며

계곡을 출발~~







단목령에 도착.

다행히 지킴터에는 아무도 없었다.

좌측은 진동 삼거리 가는 길이고,

대간은 직진으로 목책을 넘어 계단길을 급경사로 오름 진행해야 한다.










단목령에서 급경사로 치고 오르면

바로 855.5m봉에 올라 선다.





855.5m봉 4등급 삼각점(설악458/2005 복구)







능선봉 Y갈림길.

직진길은 나무로 막아 놓은 갈림길에서

대간은 좌틀하여 내려가야 한다.







고도를 올리면서 점봉10 지점을 통과한다.






예를 갖추라 하넹,,,ㅎ






뜬금없는 삼각점봉을 넘고,






점봉6 지점의 안부에 내려선다.

산속은 어느덧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공터인 안부는 잠자리로도 그만이라 이곳에서 밤을 보낼까 순간 고민한다.

하지만 하루방에겐 왠지 음습한 기운이 느껴져서 야간산행을 해서라도 점봉산 정상에서 자고 싶은 마음이다.

헤드랜턴을 꺼내서 야간산행에 대비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15분 정도 오르니 오색리 갈림길이다.

오색리 갈림길에서 점봉산까지는 2.1km 남았다.

1시간후면 점봉산 정상에 도착하겠군,







오색 갈림길에서 몇발자국 진행하자

 텐트2동은 거뜬히 칠수 있는 공터가 있었다.






등산로 정비사업 시설내역 부근을 오르는데,

등로는 엉망이었다.








어둠은 이미 산속을 덮었다.

지친 몸으로 한참을 오르고 있는데

현위치목 점봉2 지점과 너른이골 갈림길이 나타난다.

지도상 홍포수막터 지점이다.







너른이골 갈림길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중 괴물과 마주쳤다.

낮에는 수시로 스틱을 마주치며 소리 내면서 멧돼지와의 조우를 피하는데

지금 이순간  멧돼지 가족과 맞닥뜨렸다.

10m 거리쯤 어둠속에서 한두마리가 아닌듯(10여마리는 되었던 듯 하다.)

 여기저기서 우두두둑 뛰쳐 나오는 멧돼지들을 보며

얼마나 깜짝 놀랬던지,,,

오늘 왜 그러냐,,!!?ㅎㅎㅎㅎ(어디서 본듯한 문장 따라 하니 웃음이,)


한참 후에 놀랜 가슴 진정시키고 스틱을 치며 헥헥 오르는데

스틱 한짝이 부러져 버리네,, 정말 오늘 왜 그러냐!

나머지 한짝도 다음날 망대암산을 내려가다 마저 부러져 버리는 불상사.

그렇지않아도 낡아서 대간 마치고 새로 장만하려고 했는데,,,

진부령까지만 무사 하길 바랬는데,,,






점봉산 오르는 길은 너덜 급경사로 된비알이었다.

조망처가 있어 나가서 카메라에 담아 보나 이 정도 밖에.






된비알로 숲길을 벗어나니

드디어 점봉산 정수리가 나타난다.

아~ 시원한 바람이 어찌 이리도 상쾌할까,,!!






어둠속에 점봉산 이정목이 먼저 하루방을 반겨준다.






그래,,

점봉아 너를 만나기 위해 멧돼지도 마다않고 어둠속을 뚫고 올라 왔느니라~~~

반갑다야~~반가워 이~~잉


                                      ㅡ 산행시간: 6시간 52분(휴식:41분 포함)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