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북진(完)

백두대간 27회차 진고개 ~ 구룡령 ~ 조침령 (첫날:진고개 ~ 1262m봉 )

하루방. 2017. 5. 21. 10:13

  

 





   구룡령과 조침령은 대중교통으로 탈출과 접속이 불편한 구간임을 감안하여

     한계령까지 계획했으나 계획은 계획일뿐,,,

   하여튼,, 이번에도 박배낭으로 산행을 나선다.

      근래에 강원도 지방에 큰 산불이 났고 같은 시기에

    상주쪽에서도 산불로 등산객이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5/16일부터 산방이 해제는 되지만 계속되는 산불로 연장은 되지 않았는지 궁금한 마음을 안고

             5/17일 동서울에서 진부행 첫차에 탑승한다.

      2시간여만에 진부에 도착하여 지난번 진고개에서 하산 할때 이용한 택시를 불러 진고개로 이동한다.

    택시기사님께 요즘 산을 개방했는지를 물으니 국립공원에서는 개방했지만

     산림청에서는 이번 산불로 말일까지,,~~~~ 말꼬리를 흐리신다.

     진고개 휴게소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탐방지원센터쪽을 쳐다보니 아직 출근전인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고,

     이 먼 곳까지 내려와서 혹시 직원들의 제지로 산행을 하지 못할까 얼른 사진 몇장 찍고 택시기사님과 인사를 나눈 후

     동대산을 향해 재빠르게 발길을 옮긴다.(지난번 하산때는 동대산 들머리 입구를 나무로 가로막았었는데 오늘은 열려 있었다.

    확실히 국립공원에서는 개방했음을 확인할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산림청은?)



* 언제: 2017,5,17(수)~19,(2박3일)


* 누구랑: 나 홀로


* 날씨: 맑음


* 코스: 진고개~동대산(1433.5m)~신선목이~두로봉(1421.9m)~신배령~만월봉(1280.9m)~응복산(1359.6m)~마늘봉(1126.5m)

          ~약수산(1306.2m)~구룡령~갈전곡봉(1204m)~왕승골안부~연가리골 샘터~황이리 갈림길~쇠나드리고개(엤조침령)~조침령


*교통: 갈때: 동서울→진부(:11,500원)

                진부→진고개:택시:24,000원(진부택시 신 종섭010-5373-7617)

         올때: 조침령→양양버스터미널:택시:25,000원 (양양택시 이민행010-5361-0905)

                양양→동서울:18,300원


                          -경비 내역-

                      -교통비:78,800원

                      -식음료:21,700원

                         -합계: 100,500원-








진고개 동대산 들머리입니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재빠르게 산으로 오른다.







오르면서 노인봉 입구쪽도 살펴보고

밭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면서 진고개휴게소 방향도 돌아보고.










2012년 한강기맥때는 볼수 없었던 사람들의 출입인원수를 체크하는 개수대도 설치가 되어 있었고,

근데 감시카메라는  노인봉 입구쪽 먼산을 쳐다보고 있네??








진고개 에코브릿지 공사는 언제 끝날련지,,,

등로 주변은 공사자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오대02-01 현위치목이 시작된다.(동대산 1.4km 지점~)





현위치목에 이어

거리 이정목도 시작된다.(동대산1.2km 지점~)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는 오대산권.

사진상은 뭐,,그저 그렇게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원시림의 느낌이 팍팍,,!!

그래서 여름으로 가는 요즘부터는 가끔은 사상자도 속출하는

야생진드기 출현으로 유명한 오대산을 걷고 있다.

제발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만을 빌면서,,,,







동대산 700m 지점.

계단 오름~~






동대산 200m 지점~







동피골 삼거리에서는 우틀하여 오르면,,,









진고개에서 1시간여만에 동대산에 도착.







동대산 정상에서 조망안내판 따라 노인봉 방향을 바라보지만

잡목 수림으로 조망을 할수가 없었다.






 동대산 삼각점.





    동대산,,,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에 위치해 있는 해발1433m 산으로

이번 구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되시겠다.





진고개에서 동대산까지 1.7km,,,

1시간이 소요되었다면 오늘 평속이 거북이 걸음이 되시긋네,,,ㅎ






  동대산 출발~~







원시림의 느낌이 팍팍나는 고목.





헬기장을 통과하는데,

헬기장은 온통 멧선생들이 밭을 일구듯이 파헤쳐 놓았고,

혹시 멧선생들과 마주칠까 스틱를 서로 부딪쳐 소리를 내면서 진행하였다.






산행기에서 자주 보는 나무를 통과.





동대산에서 1.1km 왔고,

두로봉5.6km 지점~~






   야생화에 문외한 하루방.





골격근이 우람하군.






바위봉으로 오르려는데,

맞은편에서 산객 한분이 오신다. 인사후 어디서 언제 출발하여 어디까지 가는지 물으려는데,

대화의 여지도 없이 휘리릭~~지나쳐서 벌써 저 멀리 사라지고 있었다.







바위봉을 넘고 현위치목을 지나 오름으로~~(현위치목 오대02-09 지점)






두로봉4.5km 이정목이 있는 봉우리에서는 우틀하여 내려가면,,,,






차돌백이에 내려선다.







차돌백이 입간판에서

100여m 정도 진행하면 커다랗고 하얀 차돌 돌멩이가 나타난다.(일명 규암이라 하는 돌덩이)








차돌백이에서 150~200m 정도 진행하면

산행기에 단골로 등장하는 구멍 뚫린 나무를 지나 완만하게 오름으로 이어지면서,,,,





한동안 평지같은 유순한 길을 걷는다.







완만하게 오르면서 현위치목 오대02-13 지점에서

좌측으로 눈길을 돌려보니 30여m 거리쯤에 하얀 시설물이 보여 궁금차 가 보니,,,






긴급 대피시설물로써 안에는 한 사람 정도 누울 공간이 있으며

숙영 물품과 약품통이 비치되어 있었다.







헬기장과 4등급 삼각점이 박혀 있는 1261.8m봉을 넘어 간다.(연곡449/2005 재설)






1261.8m봉에서 두로봉까지는 3km 거리.







신선목이 도착.

한강기맥때 느꼈던 신선목이와는 또 다른 느낌의 신선목이.







신선목이에 있는 현위치목(오대02-16).






오늘은 아니 이번 구간은 주구장창 숲속을 걸어야 하는 구간인지도 모른다.

어쩌다 가끔씩 살짝살짝 시야가 트이는 공간이 나타나면 왜 이리도 반가운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모를 너머로 회색빛 건물들이 보이는데, 강릉인가? 양양쯤일까?!!

그리고 동해바다도 보여야 하지만 뿌옇게 가려서 아니보인다.






로프난간도 지나고 계속 긴 오르막으로 뜨거운 숨소리를 토해내며

이제는 두로봉 정상이겠지 하며 오르는데,

아직도 1.2km이라니~~~






두로봉으로 생각하며,

로프난간의 긴 오르막을 헉헉 대며 오른 봉우리가 1381m봉이렷다.

1381m봉은 헬기장으로 지도상 조망이 좋다라고 표시하고 있는데,

조망은 무슨놈의 조망이야,,,꽝꽝꽝~~






1381m봉에서 두로봉만 살짝 보여준다.






1381m봉에서 50여m 정도 내려서자

두로봉 0.6km 지점 이정목이 있고,

 우측으로 조망처가 있어 나가본다.






지도상 1381m봉 조망처가 여기를 가르키나 보다.

시야가 시원하게 트이면서 멀리 주문진인지 도시의 건물들도 보이고,






올해는 너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구나 수줍은 얼레지양아,,!!!








이번 산행에는 사부작사부작 걸어볼 참이다.

시간에 얽메이지 않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으면서,,,

생각은 무슨,,, ㅎㅎ.(사실은 여름의 길목에서 더위와 힘듦으로 천천히 걷는거다.)

그렇게 걷다보니 한강기맥 분기점인 두로봉에 도착했다.

한강기맥은 여기서 좌틀하여 오대산 비로봉을 거쳐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맥을 다 하는 산줄기이다.

한강기맥할때는 이곳에 허름한 감시초소가 있었고,

그때는 두로봉 정상석을 확인하지 못하고 여기서 바로 좌틀하여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초소를 깔끔히 치우고 주변을 산뜻하게 정리하였군.

대간길은 출입금지 팻말이 걸려 있는 로프난간을 직진으로 넘어 진행해야 한다.







이곳을 직진으로 로프난간을 넘어 1분 정도 진행 하면 헬기장인 두로봉 정상이다.






한강기맥 분기점(비로봉 갈림길)에서 로프목책을 넘어 1분 정도 진행하면

헬기장이 있는 넓은 공터의 두로봉 정상에 도착.


두로봉 정상에서는 유념해서 진행해야 할 곳이다.

나도 한순간 방심으로 무심코 진행해서 알바하고 되돌아와야 했다.

정상을 둘러 보고 먼저 노란색 방향을 쳐다보니 너무도 명확하고 뚜렷한 길이 보였다.

하지만 그길을 따르면 무조건 알바다. ㅎ

하루방도 그길이 너무도 뚜렷하여 또 다른길이 있으리라곤 짐작도 못하고 그길로 내려 가다

산줄기 흐름이 이상하다 생각하고 어느 산행기에서 정상에서 좌측으로

대간길이 이어진다는 그때서야 어렴풋이 기억이 떠 올라 왕복 20여분을 허비하고 되돌아 왔다.





       오대산 두로봉(해발1421m)






          배낭위에 카메라 놓고 인증샷.









노란색 방향의 목책 너머 뚜렷한 길로 넘어 와 이길이 대간길인줄 알고 나무그늘 아래에서 빵으로 점심을 먹고

내려가다 보니 산줄기 흐름이 이상하여 직감으로 대간길이 아님을 알고 곰곰히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생각해보니

가운데도 뚜렷한 길이 있지만 그길이 아니고 좌측에 또 다른 길이 있는데 그길이 대간길이라는 글이 어렴풋이 떠올라

정상으로 되돌아 와 좌측으로 가보니 정말 또 다른 뚜렷한 길이 열려 있었다.






출입금지 안내판과 동작인식 센서기 사이로 목책을 넘어가면 된다.

센서기가 작동하고 있어서 하루방이 가까이 다가가니 센서기에서 신호음이 울려 깜놀,,,





목책을 넘어 A-1 팻말이 나타나면 대간길을 제대로 걷고 있는 것이다.






A-2는 못보았고

A-3를 지나고,







평지 같은 유순한 길도 걷고,







로프목책을 넘어 신배령에 내려선다.







신배령에서 진행 방향 좌측으로 계곡수가 있다하여 식수도 보충할겸 확인차 내려가 보기로 한다.







샘터로 내려가는 길은 낙엽으로 어수선하고 길이 흐릿하지만 어렵지 않게 찾아 내려 갈수가 있었고,

계곡수는 보다시피 적지도 많지도 않게 적당히 흐르고 있었다.

2L를 보충하여 마실물은 휴대용 정수기로 정수하여 1L병에 따로 담고 취사용은 그냥 사용하기로 함.





신배령 샘터까지는 왕복15분 정도 소요되었고,

잠시 쉬었다 신배령 출발~~






신배령을 출발하여 가파른 오름길에 A-7번을 지나 계속 오름 진행.







오름길에 우측으로 선자령의 풍력발전기와 소황병산이 육안으로는 보이던데,

사진상으로는 구별이 힘드네,,,






땡겨보니 조금은 구별이 가능하다능,,!!






오잉,,???

생각지도 못했던 출금울타리를 넘어 간다.

이제는 비법정구간을 완전히 벗어난것 같다.





이정목(↑만월봉1.3km, ↓두로봉4.2km)를 지나 내려 갔다가,,,






통나무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면서,






조망처가 나타나면

지나온 대간길을 돌아보지만 어느 봉우리가 무슨 봉우리인지 구별하기가 쉽지않다.






만월봉 정상 직전에,

동해바다와 가야할 능선길을 조망하면서 30m정도 오르면,,,






만월봉에 도착한다.

만월봉 정상은 4등급삼각점과 벤치와 등산로 안내도가 있으며,

공터가 있지만 바닥이 울퉁불퉁하여 박지로서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만월봉 삼각점(연곡434/ 2005 재설)






만월봉에서 바라본 동해 방향,





그리고,

만월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응복산 줄기.






만월봉에서 내려서자

통마름 갈림길을 지나게 되는데,

통마름 방향에도 시그널이 메달려 있음에 일부는 통마름을 들날머리로 진행하기도 하나보다.







거대한 주목옆을 내려가는데 주변에도 몇그루의 주목들이 보인다.





휘어진 고목에 새줄기가 자라고 있다.







응복산 오르는 길,

그렇게 가파르지 않은 오름인데도 체력이 한계에 온듯 힘이 부친다.







복산 정상 직전 다시한번 시야가 트이면서 조망을 보여준다.

소황병산과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대간능선이 불끈,,, 근육질로 우람하다.





동판으로 음각된 응복산 정상 표시판.





                      응복산(해발1359.6m)





    응복산 1등급삼각점(연곡11/ 1991 재설)





응복산에서 구룡령까지는 6.71km ~~





 20여분간 간식을 먹으며 휴식후 좌틀하여 응복산을 내려 간다.






응복산을 내려가면서

가야할 방향을 담아 보고,






명개리 갈림길.(명개리 방향에도 시그널이 메달려 있슴.)

갈림길을 지나서도 계속 고도를 낮추며 내려 가면,,,







응복산에서 35분정도 긴 내림끝에

쉼터안부에 내려 서고,






쉼터안부에 있는 한국의 수목 안내판.




쉼터안부에 있는 이정목.

구룡령5.12km~~






쉼터안부에서 좌측으로 리본 1개가 메달려 있으며,

희미한 발자국 흔적이 보이는데 아마도 샘터로 가는 길인듯 하나

 하루방은 식수가 충분해서 확인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쉼터안부를 출발하는데,

진행 방향을 누군가가 나무로 막아 놓았다.





쉼터안부에서 바로 치고 오르면 마늘봉에 도착한다.





마늘봉은 정상석은 없고

이정목에 누군가  마늘봉이라 써 놓았다.

또한 마늘봉에는 지도상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는데 하루방은 확인하지 못했다.

(아마 숲속에 묻혀있어 미쳐 확인하지 못하고 내려 간것 같다.)





마늘봉을 내려 가면서 전방을 보니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가 지쳐가는 하루방에게는 압박으로 다가온다.

도상1261m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다.





마늘봉을 내려 와 안부를 지나는데,

이 깊은 산중에 왠 비니루가 있는지 모르겠다.






안부에 있는 이정목(↑구룡령 4.42km)

ㅇㅣ정목을 지나면서 다시 급경사 오르막~~









가파른 오르막을 통나무계단과 로프난간을 따라 25분 정도 헥헥 거리며

약수산이겠거니 하고 올랐으나 이정목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는 무명봉이였다.(아,, 허탈,, 약수산은 어디쯤에 있남,,,ㅎ)

정상에 공터가 있으면 오늘은 여기서 멈추고 싶다.

하지만,

정상은 바위 돌멩이들로 텐트를 칠수 있는 공간이 없다.

다시 잠자리를 찾아 내려 간다.






무명봉은 로프 난간을 따라 내려가야 했다.






무명봉을 내려가기 전 좌측의 산그리메,

그리고 ,




진행 방향을 한번 봐주고,






몸은 지쳐 가고,

특별한 구경거리은 없고

심심해서 바위덩어리라도 담아본다.






내려왔다 올라가기를 반복하면서 ,

이제는 더 이상 못간다고 전해라~~~

무명봉(1262m봉으로 추정 함) 정상을 코앞에 두고서

방금 내려온 무명봉처럼 이 무명봉 정상에도 공터가 있으리란 보장이 없어서

그나마 정상 직전에 혼자 누울수 있는 공간이 보여 이곳에 잠자리를 구축하기로 한다.

텐트를 피칭하고 라면을 끓여서 먹고 누우니 금방 잠속으로 빠져든다.


                                            ㅡ 산행시간: 10시간 02분(식사/휴식:1시간 04분 포함)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