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북진(完)

백두대간 23회차 댓재 ~ 백복령

하루방. 2017. 4. 6. 16:47






                               5개월 하고도 보름여만에 다시 대간을 이어간다.

                             삽답령까지 2박3일 예정으로 박배낭을 꾸리니 무겁기만 하다.(과연 삽답령까지 갈수 있을까?)

                        아들녀석이 들머리까지 배웅해주겠다고 하여 4월 2일(일) 아침에 아들과 동행하며 댓재로 출발.

                            그동안 부자지간에 대화다운 대화가 1이나 있었나 싶다.

                               댓재에 가는 동안 속에 담아 두었던 얘기를 참 많이도 나눴다.

                            대중교통으로 대간종주를 마치자는 다짐은 무너졌지만 마음만은 뿌듯.

                              기분 좋은 마음으로 대간길을 이어간다.



* 언제: 2017, 4, 2(일)~3일


* 누구랑: 나 홀로


* 날씨: 맑음


* 코스: 댓재~햇댓등~통골재~두타산(1357m)~박달령~청옥산(1405m)

           ~망군대~고적대(1357m)~갈미봉~원방재~백복령


* 교통: 갈때: 자차이용

          올때:백복령→동해시외버스터미널:택시 이용(3만원)

                 동해→동서울터미널:16,800원


            ※음료수:2×1,000=2,000원





댓재에 도착하여 인증사진 남기고,

주변을 둘러 본 후,,,









아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산신각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대간길을 이어 간다.







댓재를 출발한지 10여분 후에

첫 거리표시목을 만나는데,

 두타산까지 6.1km 지점을 지나~





햇댓등에 도착한다.






햇댓등에서는 직좌틀하여 내림해야 한다.






햇댓등을 내려 가면서

진행방향을 바라보니 우측 끝으로 두타산이 조망된다.






서울에는 어제 비가 내렸지만,

강원산간에는 폭설주의보까지 내렸다는 뉴스를 접했었는데

역시나 눈이 제법 쌓여 있었다.

하지만 따스한 봄기운으로 눈이 질퍽거려 가장자리로 조심히 진행하여야 했다.

(귀차니즘으로 아이젠 착용을 안했더니 미끄럽기도 하고,)







능선봉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두타산을 향해 고도를 높인다.(두타산5.2km 지점~)







830m봉을 우회하여,,,







명주목이를 지나고,,,







능선봉에 올랐다가

내려가면서,,







좀더 가까워진 두타산이

나무숲 사이로 조망된다.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면서,,






삼척시의 전경도 바라보고,,,








4등급 삼각점이 박혀 있는

1028m봉에 도착한다.








1028m봉에서 바라 본 두타산.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






1016m봉을 지나서,






무명봉을 쭈욱~쭈욱 내려가면,,,








통골재에 내려선다.






통골재에서 우측으로는 구룡골과,

좌측은 통골(번천리)마을로 탈출이 가능 할것 같다.







하지만,

우천시 통골 하산길은 급속한 계곡수의 범람으로 위험하니

댓재 방향으로 하산하라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통골재를 떠나

 긴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길에 힘이 부쳐

잠시 숨을 고른다.

5개월여의 공백이 너무 크다는 저질체력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통골재에서 700여m를 빡세게 오름짓 하여

긴 한숨을 들이 쉬는 순간이었고.

다행히 정면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 지름길이다.(두타산1.4km 지점~)







우회하는 길은 눈이 쌓여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눈길을 기분 좋게 지나가는데,

맞은편에서 등산객 세명이 오면서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어 백복령이라고만

짧게 답하고 발길을 재촉하였다.






두타산이 점점 가까이에 다가온다.






지나온 능선도 돌아 보고,






그리고,

두타산(1353m) 정상에 도착한다.








두타산 정상에 올라서니

첫번째 만나는 주목식재 표시석이다.(내용은 자세히 읽어 보지 않았음.)






그리고 ,

직진길은 대간길이 아니고 무릉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길이 뚜렷하여 무심코 갔다가는 알바하기 좋은,,, 주의 해야겠다.)






대간길은 이곳 이정목 앞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두타산(1357m)

                                                          ,

                                                          ,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블랙야크 100명산에 함께 도전하기로 하고

                    익스트림에 신청하여 두타산부터 도전하기로 한다.

                  블랙야크100명산은 완주 할수 있을지 의문으로 남긴다.

                     (블랙야크100명산은 따로 포스팅해야겠다.)






2.5L 물을 가지고 출발했기에 충분한 물은 가지고 있지만 

두타산 샘에 물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배낭을 벗어 놓고 샘을 찾아 내려 간다.






표시석은 여느 산 정상석 못지 않은 규모로 세워져 있다.







하지만.

물은 없다라고 봐야할것이다.

물이 고여 있는데 아마도 어제 내린 눈이 녹아 있는듯,





원래 계획은 두타산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출발하려고 계획했으나 아직 해도 남아 있고

오늘 조금이라도 더 진행해야 내일 백복령까지 가는길이 수월할테고

모레 삽답령에서의 교통 이용에 부담이 적을것으로 판단하여 오늘밤은 청옥산에서 자기로 하고,


20여분 동안 쉬며 구경하다

두타산을 출발~~.






두타산을 출발하는데,

청옥산이 건너편에 보이고

그 뒤로는 뾰쪽한 고적대가 까칠한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1.6km 박달령을 향해 내려 가고,






범털봉?

누군가가 거리표시판에 범털봉이라고 적어놓은 무명봉.

(두타산 코스1-15 지점)







이렇게 범털봉이라고 적어 놓은 무명봉을 넘어

계속 박달령으로 내려 간다.








산죽길.






재 같지 않은 느낌의

박달재 도착.









연칠성령 2.5km 지점 통과.






바위를 우회하면서,,,







문바위재를 통과.






문바위재에서 청옥산까지는 30분 거리.







문바위재에도 우천시 댓재 방면으로 하산하라는 표시판.








문바위재를 지나자 밧줄난간 오름으로 이어 지고,






이정목이 나타나는데,

청옥산 정상까지 50m~~

그리고 학등이라는 글자가 시야에 커다랗게 들어 온다.


해는 서산에 뉘엇뉘엇 일몰이 가까워지고,

몸은 지쳐가는데 청옥산 정상에 도착하게 되어 다행이고,








학등을 지나

바로 태양열전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청옥산 정상에 도착.






먼저 샘터 가는길이 보이지만

여기서는 샘터에 가지않기로 했다.(선답자들 산행기에 물이 말랐다는 글을 보았기에,,)






그리고 청옥산 정상석을 마주한다.







정상석 뒤에는 또 다른 정상석이 있었다.






청옥산 정상에 있는 태양열 전지판,

그 우측 옆에 고적대로 가는 대간길이 있다.






청옥산에서 고적대까지는 2.3km






그리고,

 정상 한켠에 눈을 다지고 사이트를 구축하여 잠자리를 마련한다.

해가 저물어지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며,

잠잠했던 날씨가 강풍으로 바뀌어 텐트안에서도 추위와의 싸움이다.

텐트안의 온도를 조금이나마 올리기 위해 버너를 약하게 켜 놓고

올만의 산행으로 딱딱해진 장딴지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스프레이 파스를 뿌리는데 불이 순간적으로 확 타오르며 텐트 천장의 메쉬 부분이 불빵.

집에 돌아와서 바로 A/S 보냈는데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






ㅎㅏ룻밤을 무사히 보내고,






고적대를 향해 청옥산 출발~~








돌탑과 이정목이 3개 있는

연칠성령 지나,,,










망군대 도착.






망군대 바위위가 조망이 좋을것 같아 올라가 본다.






망군대 바위로 올라와서,,






청옥산과,






까칠한 급경사의 고적대가 기다리고 있다.






고적대를 지나 우측으로 이어지는 대간길도

담아 보고,






고적대로 오르는 까칠한 암릉길이 시작된다.







밧줄 잡고도 오르고,





헥헥 거리며 몇번의 숨을 고른뒤

급경사의 암릉이 끝나갈 즈음에,,,






청옥산과 두타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을 돌아 본다.






그리고 해동삼봉의 마지막 봉우리 고적대에 힘겹게 도착했다.









고적대에 박혀 있는 3등급 삼각점.








고적대를 내려서면서,

진행 방향을 바라보니 동고서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안부를 지나며 벤치가 있는 곳에서

산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풍광도 담아 본다.






오름길을 재촉하다 잠시 숨을 고르면서

고적대에서 청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청옥산에서 두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담아 보고,,






고적대 삼거리를 지나간다.






고적대 삼거리를 지나면서

전방을 바라보니 뾰쪽한 봉우리가 떠~억 하니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맥이 다 빠지네.






뾰쪽 봉우리를 향해 로프난간의 까칠한 오름 시작.






뾰쪽봉을 오르다 조망터가 있어

고개를 내밀어 보니 청옥산에서 두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스럽다.






뾰쪽봉 정상에 올라서니,

갈미봉 정상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갈미봉 정상에 도착한 것이다.

갈미봉 정상은 넓은 공터로 여기서 야영을 해도 되겠다.(식수만 충분하다면 이라는 조건으로,,,ㅎㅎ)







갈미봉 정상에서

좌측은 괘병산(수병산)으로 가는 길이다.

대간길은 이기령 방향인 직진으로~~







갈미봉을 내려왔다 오름 진행에

갈미봉을 돌아 보고,






1142.8m봉 갈림길,,,

직진은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1142.8m봉으로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 좌측 사면길로 진행해야 한다.

직진 방향 1142.8m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산객들의 발자국이 보이나,

좌사면 대간길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이 눈만 쌓여 있었는데

대간띠지는 무수히 메달려 유도하고 있었다.

하여 잠시 고민.

1142.8m봉으로 오르지 않고 

바로,좌측 대간길 눈을 러셀하며 진행하기로 한다.






좌사면 대간길로 들어서니

너덜을 지나면서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찾아 조심조심 진행하여야 했다.






쉼터가 있지만,

쉬지 않고 내려간다.







보이지 않는 눈길을 찾아 힘겹게 내려오니

보상이라도 받는 듯 잘 정비된 돌길이 이어진다.






극과 극을 오간다.

방금까지 눈길에 푹푹 빠지며 왔는데,

돌길 이후로 눈이1도 안보인다.(나중에 다시 음지쪽으로 눈이 있었지만,ㅎ)

이기령1.1km지점~~







산죽길을 따라 내려 가면,,,






오색천이  메달려 음습함마저 감도는 이기령에 내려 선다.







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선비 유생들이 청운의 뜻을 품고 이 길을 걸었고,

등짐과 봇짐을 메고 든 보부상들은 거상의 꿈을 꾸며

험하고 험한 이 길을 오갔다 한다.






좌측은 임계 부수베리로

우측은 동해 이기동으로 하산이 가능하다.






이기령에서 백복령까지는

 아직도 10km의 여정이 남아 있다.






임도 따라 좌측으로 2분여를 걸어 가니

식수를 구할수 있는 옹달샘이 있었다.






이기령 옹달샘에 도착.

2.5L의 물을 보충하고,,,








평상으로 돌아 와 자리를 펴고 라면을 끓여 먹으며,

1시간 가까이 쉬었다 이기령을 출발~~





이기령에서 30여분 가까이 치고 오르니,

헬기장과 4등급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에 오르고,(일명 : 가짜 상월산)






무명봉에는 역시나 상월산이라는 정상 팻말이 세워져 있었고,






가짜 상월산의 삼각점을 확인 하고 급경사로 내려 간다.







가짜 상월산에서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다시 밧줄 난간을 따라 진짜 상월산을 향해 급경사를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오르락 내리락 빨래판 구간으로 진을 다 빼 놓는다.






벤치가 있는 상월산에 도착.







상월산에서 조망.







쭈~욱 쭉 내려 가면,,





원방재 도착.









원방재를 뒤로 하고

7km 정도 남은 백복령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하지만 체력은 이미 바닥을 헤매이고 갈길은 멀고,

최대한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걸어야 했다.






바위를 우회하여







바위위로 올라가 보니,







상월산에서 이어지는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 온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적송지대를 내려간다.








1022m봉으로 오르는 첫번째 계단길.






두번째 계단길.

1022m봉으로 오르는 긴 오름 구간이다.(정말 힘들었다)







1022m봉 정상에 다가선다.

(정상이 보이니 반갑기 그지없다)







헬기장의 넓은 공터인 1022m봉 정상이다.






1022m봉 정상에 풀썩 주저앉아 10여분을 쉬었다 내려 간다.






오늘은 산죽 구간이 참 많이 있다.







조망터로 나가서,






1022m봉을 조망할수가 있었다.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면서

백복령3.5km 지점을 지나서,,,








지도상 987.2m봉에 도착.






987.2m봉의 4등급 삼각점을 확인하고

내려 갔다 올라 가면,,,






정상에 흰돌이 있는 무명봉을 통과.







백복령을 향해 고도가 낮아지면서

길은 한결 부드러워지면서 이후로도 작은 능선봉을 3개는 넘어야 한다.






백복령까지 2.4km~~







오르고,






내려 가고,







안부의 거리표시판,,,







오늘 구간 마지막 봉우리 832m봉을 오르면서

우측 숲사이로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는 파헤쳐진 자병산의 속살이 허옇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832m봉 정상.

벤치 2개가 있다.

여기서 땀으로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배낭을 정리하면서

10여분을 쉬었다 내려 간다.







No,225번 송전철탑을 지나서,,,







백복령에 도착.






우측은 강릉시 옥계면,






좌측은 정선군 임계면,






도로 건너편에는 백복령 표시석과,

그 좌측으로 다음 구간 들머리가 있는 정자가 있다.

원래 계획은 이곳 백복령에서 하룻밤 더 묵고 내일 삽답령까지 목표였지만

텐트도 불빵이 나고 양말이 젖을거란 예측은 못하고 한켤레의 여분으로

내일까지 사용할려고 했는데 다 젖어서 내일 신을 양말도 없어서 여기서 접고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우측 강릉시 방향 100여m 거리에 백복령 정상 쉼터가 보인다.







다음 구간 들머리 방향을 확인하고,,,






휴게소에 들어가 음료수 2캔을 단숨에 들이키고,

주인 아주머니께 교통편을 알아 보니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니

택시를 불러 동해시로 나가는게 좋을것 같다고 친절하게 일러 주신다. 

사실, 조금전 832m봉에서 배낭을 정리 할때

동해택시 심화진 기사님께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꺼져 있어 통화하지 못하고 내려 왔었다.

아주머니의 수고로움으로 이곳 저곳 통화하시어 택시를 콜하여 동해 시외버스터미널로 나갈수가 있었다.

지면을 빌어 휴게소 아주머니께 고마움을 전한다.








   동해시 공영버스 터미널.






  터미널 내부 동서울행 버스 시간표.






도착 후 바로 18:32분 차가 있어서 귀경길에 오른다.


                                   - 산행시간: 15시간 35분(휴식/ 점심식사:1시간 33분 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