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북진(完)

백두대간 22회차 화방재 ~ 삼수령(피재) ~ 댓재(첫날/화방재~삼수령)

하루방. 2016. 10. 25. 09:23





이번 22회차 백두대간은 태백시 혈동에서 영월군 상동읍을 잇는

31번 국도가 지나가는 화방재에서 출발하여

삼척시 미로면과 하장면을 넘나드는 고갯길 댓재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갑니다.


블로그 이웃님이신 문장대님의 산행기를 둘러보다 화방재에서 두문동재까지 이어가신

글을 보고 순간 충동 못이기고 하던 일 때려 치우고 14:13분 청량리발 태백행 열차 예매하고 배낭 들쳐 메면서

태백쪽 일기예보 확인하니

오늘부터 내일 새벽까지 비가 잡혀 있었다.

이를어쩌지!!

하루방 비오는 날 산행은 극구 지양하기로 했는데,,,

다행이 내일 새벽 6시경에 그친다고 하니 믿고 일단은 가 보기로 한다.


영월까지도 멀쩡하던 날씨가 태백에 들어서자 큰비는 아니지만 정말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비는 다음날 새벽까지 그치지 않고 꾸준히 내렸다.


태백역에서 바로 앞에 있는 태백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여 화방재 시간표를 꼼꼼하게 확인한뒤

정류장 맞은편 골목에 있는 보혜여인숙에 숙소를 정하고 태백시장에 나가 저녁으로 순대국을 먹고

tv를 보다 잠자리에 들었다


4시반경에 잠에서 깨어 창밖을 내다보니 아직도 비는 내리고,,,

씻고 뉴스를 보다 6시경에 숙소를 나서 정류장에서 6:25분발 화방재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비가 차츰 수그러들더니 거의 그치는 듯 하여 화방재로 떠난다.


화방재에 도착하여 방벙초소 건물앞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파란지붕 민가와 낡은 민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수리봉으로 급경사 오름이 시작된다.


* 언제: 2016, 10, 21,(금)~22(토)


* 누구랑: 나 홀로


* 날씨: 21일 첫날은 안개비와 흐린날이었으며,

          둘째날인 22일은 화창한 가을날


* 코스: (첫날)화방재 ~ 수리봉(1214m) ~ 만항재 ~함백산(1572.3m) ~중함배(1505m) ~은대봉(1442.3m) ~두문동재

          ~금대봉(1418.1m) ~쑤아발령 ~비단봉(1281m) ~ 매봉산(천의봉:1303.1m) ~ 피재(삼수령: 1박)


          (둘째날)피재~건의령 ~푯대봉(1010m) ~구부시령 ~덕항산(1071m) ~환선봉(자각산:1079m) ~자암재 ~큰재 ~황장산(1059m) ~댓재


* 교통: 갈때: 청량리역→태백역:15,300원

                 태백터미널→화방재:1,100원? 교통카드 찍으면서 확실하게 확인 못함

          올때: 댓재(하장18:00 출발 15분 후쯤에 댓재 통과)→삼척터미널:1,650원 교통카드 사용

                  삼척터미널→동서울:17,400원


                              ㅡ 사용 경비 ㅡ

                            - 교통비:35,450원

                            - 숙박료:15,000원

                            - 식음료:16,950

                             - 합계:67,400원 -





화방재에서 댓재까지 진행하기 위해 하루전인10/20 목요일에 태백으로 내려가

태백버스정류장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보혜여인숙에 숙소를 정했다.

15,000원 이라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투숙하기로 했는데,

비좁은 공간과 냄새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업소로 기억된다.






보혜여인숙에서 하룻밤을 보낸뒤

 06:25분발 화방재행 첫차를 타기 위해 태백버스정류장으로 이동.

밤새 내리던 비는 버스 출발 직전 무렵에야 서서히 수그러들기 시작해서 다행이다 싶고.





태백버스정류장 내부 전경.







오른쪽에 위치한 시내버스 타는곳.





태백시내 버스 운행 시간표.

    화방재 가는 시간표:06:25, 07:55, 12:20, 18:00, 22:15   하루 5회 운행






06:25분에 출발인데 2~3분 정도 연착하여 출발






태백버스정류장에서 24분 정도 걸려서 어평휴게소가 있는 화방재에 도착.






방범초소앞에서 산행준비를 갖추고





파란지붕의 민가와 허름한 민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수리봉으로 오른다.





수리봉으로 오르면서 돌아 보고.

(화방재 전경)





묘지 통과.






안개비와 짙은 안개로 조망은 꽝,;;






한치앞도 가늠할수 없는 안개속을 뚫고 급경사를

헥헥 거리며 30여분을 오르니 수리봉에 도착.






   백두대간 수리봉 1214m






수리봉 정상에서 5분여 동안 숨쉬기 운동후

정선/영월 방향으로 수리봉을 출발~~






촉촉히 젖은 낙엽길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하고.





보이는 것은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도라,,,,





어디만큼 왔니??





묘2기 옆을 지나 계속 오름::






공군부대 철책을 만나 우틀하여 철책 따라 가면,,,






부대 정문앞에 도착하여

포장도로 따라 내려 간다.






포장도로 따라 4분 정도 내려 가서

부대에서 설치한 철망문을 통과 하면

414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만항재에 도착한다.






만항재에 내려서면

좌측에 휴게소가 보이며,

대간길은 우틀하여 414번 도로를 따라 함백산 입구까지 약400m 정도를 가야 한다.





만항재는 영월군 상동읍과 정선군 고한읍, 태백시 혈동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고개로서

해발 1340m로 포장도로상의 고개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개이다.







만항재 휴게소인데,

평일 이른 시간대라 그런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허기를 채워줄 간단한 음식과 차 그리고 동동주가 준비되어 있는 듯 하고,





414번 도로를 따라 고한 방향으로 약 400여m를 가면,,,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지점 우측에 함백산 제1주차장이 나타난다.





그리고,

주차장앞에는 함백산 등산로 안내판이

우측으로 대간길을 유도 하고 있다.





안내판 유도 표시를 따라 도로를 버리고 우틀하여 주차장을 가로 질러

계단을 올라 숲길로 진행 한다.







몽환적 분위기보다 음습한 기운이 감돈다





91번 철탑과,






폐건물을 차례로 지나,,







두문동재 표지목을 만나면서,,,





계단을 내려 가면,





포장도로와 인접한 공터를 가로 질러 숲속으로 오름 진행 하면,






함백산 기원단에 도착.








함백산 기원단 설명문과 주변을 둘러 본뒤

임도 따라 기원단을 내려 간다.





돌기둥을 나서며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 가면,

(하루방은 직진길로 내려가 태백선수촌으로 가는 도로에서  어리둥절 순간 멘붕)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 와,,,

감시요원과 한동안 대화를 나눈다.





대간길은 산불감시초소 건너편 도로 따라 바리게이트를 통과하여 진행 하면 된다.






갈림길에서는

도로를 버리고 우측 숲길로 ~~






함백산 오르는 대간길.





계단으로~~





돌길도 오르고,,,





함백산 정상이 짙은 안개속에 희미한 모습으로 다가 오고,





드디어 함백산 정상이다.





함백산에서 두문동재까지 5.2km

대략 2시간이면 갈수 있겠다.





함백산 정상석 앞에는 블랙야크 100대 명산 오르기를 하고 있는

등산객이 셀프 촬영중이었다.





함백산(1572.3m) 정상석





함백산 1등급 삼각점.





함백산 정상에서 주위를 삥~~~돌아 가며 풍광을 담은 모습인데,

안개때문에 사진이 이 모양이다.


 1

 

 

 2



  3





두문동재로 내려가는 길도 방향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안개속을 헤치며 조심조심 내려서니

포장도로에 내려 서고,





도로를 가로 질러 헬기장도 통과하여 계속 내림 진행.





함백산 주목이 그나마 반갑기만 하다.









만항재에서 오는 또 다른길과 합류하여 우틀 진행하여.









계단을 오르면,,.





중함백 정상이다.





백두대간 중함백(1505m)





중함백에서 두문동재까지 4km~~






중함백에서 하산중 전망대가 있어

올라 가보지만 헛수고다.

조망 꽝,,,





전망대 앞에는 샘물쉼터 1.5km를 알리는 이정표시목도 있었고.

20여분 정도 내려 가면,,,,





우측 200m에 샘물이 있다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좌측은 적조암으로 하산길이 있나보다.








안개비로 바지가랭이는 이미 물에 빠진 새앙쥐꼴이 된지 오래이고,





이런날이면 괜시리 센치멘탈해질까!!

최헌의 가을비 우산속 노래가사 한토막을 읊조려 본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다시 빡세게 치고 오르니 시야가 환하게 트인다 싶더니,,





넓은 공터인 은대봉 정상에 올라선다.






은대봉 정상은 두문동재에서 올라오는 단체 등산객들로

금방 시장통을 이룬다.

은대봉에서 아점을 먹을려고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힘들게 올라 왔는데,

등산객들이 먼저 밥상을 차린다.

청승맞게 단체속에 묻혀 혼자 먹기 멋적을 듯 하여

 귀퉁이에 앙증스럽게 서 있는 정상석만 사진에 담고

급히 은대봉을 떠난다.







은대봉 정상에서 10여분을 내려 가니

안부사거리에 도착하고 20여분 동안 식사와 휴식을 취한다.






식사후 안부 출발~~~





오르고,






내려 가니,





두문동재 도착.

진행 방향을 가늠해 본다,






두문동재에서 태백시 방향을 둘러 보고,







두문동재 지킴터에서 국공이 나오더니 은대봉 방향으로 단체 등산객이 올라 갔는데

어디쯤에서 만났느냐고 묻기도 하고

대간을 타냐고도 물으며 그런다고 답하니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금대봉으로 오를수 있다고 친절하게 안내 하기도 하였다.

산행기에는 인적사항을 적고 입산을 할수가 있었다고 적고 있었는데

 하루방은 그냥 무사 통과할수가 있었다.





백두대간 두문동재 표지석.





바리게이트를 통과하여

넓은 등산로를 따라 금대봉으로 오른다.







등로 우측에 헬기장이 있었는데

박지로 괜찮을 듯도,,,






삼거리에서 우측길을 택해서 금대봉으로 올라가야 한다.

좌측길은 출입통제 지역으로 대덕산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허락을 받고

출입이 가능하나 보다.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금대봉으로~~






삼거리에서 10여분만에

금대봉 정상에 도착.





백두대간 금대봉





금대봉 삼각점.








두문동재에서 금대봉 정상까지 1.2km.

금대봉에서 삼수령까지 7.6km~~






5분 정도 쉼을 취한후 금대봉을 내려 간다.








등로에 새 시체가 있었다.

깨끗한 상태였는데 어떤 연유로 죽었을고,,,

등로 가장자리로 옮겨 나뭇잎으로 덮어 주었다.





넓은 공터 안부에 이정표시판, 플랭카드 등이 걸려 어수선한 느낌으로 둘러 보는데,,,







아담하고 이쁜 수아밭령 표지판이 한쪽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수아밭령에서 한강발원지 검룡소도 갈수가 있고

용연동굴 주차장으로 하산이 가능하나 보다.





산죽길을 넘고 넘어 오르니,,,







비단봉에 올라 서고,,,





실질적인 정상부가 아니고 9부 능선쯤에 정상석이 있었는데,

아마도 이곳이 조망이 좋아 이곳에 정상석을 세운 듯 ,,,





하지만 오늘은 조망이 꽝~꽝






실질적인 비단봉 정상부.

수림으로 조망권은 아니지만 박지로는 손색없는 공터이다.





비단봉을 내려가다 우틀하여 내려 가야 하고.







양대강 발원지 탐방길 제2코스와 백두대간길이 겹쳐서 진행 된다.






고랭지 채소밭이 나타나며 ,,,,

매봉산 2.0km 이정목 따라 진행 하고.






다리를 몇개 건너고,,,





시멘트 포장 임도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임도 따라 100여m 정도 진행 하면,





임도 삼거리에 도착.

이번에는 우틀하여 임도를 150여m 정도 진행하여,







다시 만나는 삼거리에서

이번에도 우틀하여 진행 하면,,,







마을 농기계 보관 창고 옆을 지나,,,






숲길로 진입 하여 숲속을 잠시 진행 하면.,,,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나타나며

전방에 매봉산 정상석이 보인다.






이곳이 매봉산 정상은 아니고

 등산객을 위해서 조망권이 좋은 이곳에 정상석을 설치했다고 한다.

실질적인 매봉산은 여기서 조금 더 가야 했다.





정상석 뒷면의 내용을 읽어 보고

잠시 방향을 가늠할수 없어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넓은 포장도로 따라 우틀하여 진행하니,,,,





바람의 언덕 표지판을 보면서 제대로 왔다는 안도감에

불안한 마음을 쓸어 내릴수 있었다.









바람의 언덕에서도 능선의 길을 택해서 진행했어야 했다.

하루방은 계속 포장도로 따라 진행하다 보니

창고 같은 건축물이 있는 삼거리가 나타나며

아무래도 우측 방향이 대간일꺼라는 느낌으로 우틀하니,,,





대간 이정목이 나타난다.

바람의 언덕에서 능선으로 진행하면 만나는 삼거리와 합류한 것이다.

바람의 언덕에서 300m 왔고

매봉산(천의봉)까지는 200m 지점이었다.

다시 임도따라 50여m 정도 가면,,,





임도를 버리고 우측 숲길로 들어가야 한다.





우측 숲길로 들어가는 입구에 이정목이 유도하고 있으니

주위를 잘 살피면 쉽게 매봉산으로 오를수가 있을 것이다.





매봉산 갈림길,,,

대간길은 이 곳에서 직좌틀하여 작은피재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우측 50m 거리에 매봉산 (천의봉)정상이기에 다녀 오기로 한다.






매봉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아담한 정상석과 무인산불감시탑이 설치되어 있었다.





백두대간 매봉산(1303.1m),,,





정상석 뒷면에는 천의봉이라 새겨져 있고.






갈림길로 되돌아 와 작은피재 방향으로 내려 간다.






비닐하우스와 사람이 거주하는 듯한 컨테이너 건물을 지나자마자,,,






고랭지 채소밭이 나타나면

우틀하여 수렛길 따라 작은피재 방향을 따르고,,,






다시 포장도로에 합류하여 계속 내림으로 진행하면서,,,,







두어번의 삼거리를 지나

계속 직진으로~~~





우측에 물탱크가 있는 지점에 도착하면

도로를 버리고 직진으로 숲속으로 진입해야 한다.





도로를 버리고 숲길로 들어 가는 초입은

목책길을 따른다.

삼수령까지 1.3km ~~~







내림길에 표시석이 보여서 다가가 보니,,,






낙동정맥 분기점이었다.

우측은 낙동정맥길이며

백두대간은 좌틀하여 내려가야 한다.







낙동정맥이란 

 백두산에서 남으로 뻗어 내려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 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피재에서 매봉산(천의봉1303m)으로 솟아 오르기전

 1145m봉 직전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강원도와 영남지방 내륙을 관통한 후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 낙동강 하구에서 그 맥을 다 하는 산줄기를 말한다.






자갈이 깔린 임도를 가로 질러

묘지대 옆을 지나 숲길을 계속 내려 간다.





포장도로에 내려서서

우틀하여 도로 따라 내려 가면서,,,,






삼수령목장 입구를 지나서

50여m 정도 가다가,






도로를 버리고 다시 우측 숲길로 들어가야 한다.

삼수령 300m 지점.

숲길로 들어선후 5분 후쯤에,,,,






다시 도로에 내려서고,





우틀하여 도로 따라 내려 가면,,,





삼수령(피재)에 도착 한다.





백두대간 삼수령 표지석.





삼수령 휴게소는 24시간 상주하며

아침 일찍 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고 있었다.





우측길로 올라 가면 기념탑과 삼수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정자 앞으로 다음 구간이 시작된다.






삼수령 기념탑과 정자.






건의령까지 갈까말까 한동안 망설인다.

짙은 안개속에 금방 날이 어두워질 것이다.

그리고 안개비로 습기찬 노지에서 보다 이곳 정자에서 밤이슬을 피하고 싶었다.

정자에 텐트를 설치하고 휴게소에 들러 내일 마실 물과 간식거리를 구입하여

저녁을 끓여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산행시간: 9시간 12분(식사/휴식:47분 포함)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