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북진(完)

백두대간 14회차 늘재 ~ 버리미기재

하루방. 2016. 4. 7. 06:01



                                               백두대간 늘재에서 버리미기재까지 산행을 하기 위해

                                                      하루전에 미리 상주시 화북으로 내려와

                                       속리산 문장대로 오를수 있는 화북분소 입구에 위치한 송암가든에서

                                                                하룻밤 숙식을 해결하며

                                          이른 새벽 어둠을 뚫고 송암가든 사장님의 픽업으로 늘재에 도착하여

                                                                 군데군데 암릉구간과

                                            대야산의 100m 직벽구간의 무사통과를 산신령님께 기도 드리며

                                                                     늘재를 출발한다.


*언제: 2016, 4, 5, 화


* 누구랑: 나 홀로


* 날씨: 맑고 화창한 봄날씨,


* 코스: 늘재~청화산(984.0m)~갓바위재~조항산(953.6m)~고모치~밀재~

            대야산(930.7m)~촛대재~촛대봉(668m)~불란치재~곰넘이봉(733m)~버리미기재


*교통: 갈때: 동서울(14:30분발)→상주:13,500원

                상주터미널에서 18:15분발 화북행 막차를 타고 문장대에서 하차.(교통카드:1,400원)


          올때: 버리미기재에서 문경시 가은읍 택시를 콜하여 가은터미널로 이동.(18,000원)

                  가은에서 문경터미널로 이동.(현금:1,500원)

                 문경(17:50분발)→동서울:11,900원


                             ㅡ 사용경비 ㅡ

                     - 숙박비:30,000원

                     - 식비:7,000×2=14,000원×주먹밥:3,000원

                     - 송암가든에서 늘재까지 차량지원비:5,000원

                        *송암가든에 지불한 금액:52,000원*

                            송암가든 연락처:054-533-5659

                     - 교통비:46,300원

                           ㅡ 총합계:98,300원 ㅡ





상주터미널에 도착하여

18:15분발 화북행 막차를 타고 속리산 화북분소 입구에 있는

송암가든에서 하룻밤을 묵고 05:10분경에 송암가든 차량으로 늘재로 이동한다.







낙동강과 한강의 분수령 늘재에 도착했다.





늘재에 있는 백두대간 표지석.




성황당과

성황당 유래비 사이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들머리에서 5분 정도 진행하자

첫번째 이정목이 나타난다.

청화산 정상까지2.2km~~






두번째 이정목.

청화산 정상2.4km

거리가 줄어드는게 아니고 오히려 늘어나는 믿을수 없는 거리표시목이다.







첫번째 로프가 메여 있는 곳을 지나간다.

청화산 정상가는 길에 이런 로프를 몇군데 지나가게 된다.

별로 효용성이 없는 곳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위험하고 조심해야 할 곳에는 없어 아쉬운 산행이었다. 물론 비탐구간이라고 하지만~~~






전망암에 올라 운무속에 묻혀있는 장암마을 조망.





암봉을 우회하여 올라 서니,






정국기원단 제단이 나타난다.







정국기원단 표지석 앞에서 지난 구간의 산줄기와

주위를 조망해 본다.









청화산 정상을 향해 가파른 로프를 오르는데,





지도상에도 없는 헬기장을 통과 한다.






곧이어 청화산농원 갈림길이 있는

청화산 정상에 도착 한다.

청화산에서 새모가지 조항산까지는 4.2km거리다.







바위위에 아담한 청화산 정상석이 올려져 있다.






청화산 정상에서 5분 정도 쉬었다

ㄷㅐ간길을 이어간다.






시루봉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시루봉으로 가는 길이고,

대간길은 여기서 좌틀하여 조항산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좌틀하여 산죽길 따라 내려간다.





조항산이 시야에 잡힌다.







안부를 지나

오르막이 시작하나 싶더니

직진으로 오르지 않고 우사면으로 우회하여 내려간다.

우회지점의 나무에 무언가 메달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색바랜 글씨가 방향표시를 한듯하다.





내려섰다 올라 가고,






무명봉에 도착하여





청화산과





궁기리 마을을 조망한다.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곳에 시야가 트이는 조망바위가 있어

조항산 방향이 시원스럽게 바라 보인다.






양지쪽에서는 생강나무가 노란 봉우리를 터뜨리고 있었다.





암릉길 시작.







걸어도 걸어도,

조항산은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듯 하고,







조망을 마치고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조심 내려 가고,

결빙시는 주의해야 할 듯~~~





급경사를 내려 와서 올려다 보니

사진상으로는 별루인데,

 주의를 요하는 지점으로 기억된다.






801m봉 암봉에 도착하여

우측에 우뚝한 청화산을 돌아보고,





그리고,

의상저수지를 조망하고





손에 잡힐듯 다가오지 않는

조항산을 바라보며 801m봉을 내려 간다.





의상저수지 갈림길인 갓바위재에 내려선다.






갓바위재에서 40여m 정도 진행하자

헬기장을 통과하고, 





잠시,

된비알전 숨을 고르려는 듯.

유순한 길이 이어지더니,






너덜이 시작되고,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거친 암릉길이 시작된다.





   새모가지를 닮은것 같기도 하고~~??









새모가지에 올라 서서 지나온 청화산 방향을 돌아 본다.





의상저수지와 의상동 마을 방향.






청화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이쁘다.






드디어

조항산 정상이 눈앞에 다가서고 있다.






조항산 정상은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로프구간.

우측으로 내려간다.





급경사 하강이다.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이다.






조항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석이 보이지 않는다.

조항산 정상으로 알고 올라 왔는데,

여기가 아닌가

순간,,당황스러웠다.

몇발자욱 더 올라서자 앞에 보이는 바위뒤에 정상석이 숨어 있었다.,,ㅎㅎㅎㅎ






정상 한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아담한 정상석이다.







우측에 마귀할멈통시바위와 손녀마귀통시바위가 조망되고,

그리고,

좌측으로는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스레 펼쳐지고 있다.






인증사진 하나 남겨볼까나,,,!! 죄송






조망을 마치고,,,

 물한모금 마신후 조항산을 내려간다.

조항산 내림길은 가파른 내림길이다.





조항산에서 500m 내려 오고,

고모치까지 900m 이정목이 있는

첫번째 왕승마을 갈림길을 통과.







관리가 허술한 목책로프를 따라 내려 가면,,,




조항산을 가파르게 내려 왔다 오름길에 조항산을 돌아 보았다.





조항산 가파른 내림길을 보상이라도 하듯,

잠시 걷기 좋은 길로 이어진다.




두번째 왕솔마을 갈림길을 지나 간다.







그리고,

고모와 조카의 전설이 서려 있다는 고모치에 도착 한다.






고모치에서 우측 10m 아래에 고모샘이 있다.





고모샘은 석간수로서 사시사철 물이 마를날이 없이

대간꾼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었다.





산객도 배낭에는 3리터의 물이 있지만,

고모샘의 석간수를 한모금 마셔 보았다.





고모치를 출발 한다.





오름길에 마귀할멈통시바위와 손녀마귀통시바위를 올려다 본다.





봄마중을 나온 식생들과 눈인사도 나누고,,,






된비알에 잠시 숨을 고르며 뒤를 돌아보니,

조항산이 우뚝하니 산객을 지켜보고 있다.





된비알로 마귀할멈통시바위/ 손녀마귀통시바위 갈림길에 올라섰다.

오늘은 시간상 마귀할멈/손녀마귀통시바위를 살펴보지 못하고 그냥 가지만

언젠가는 꼭 짧은 코스를 이용해서라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대간길은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내려 가야 한다.






고사목을 지나면서,





대야산 방향을 가늠해 보고 내려 간다.





안부를 지나 

 커다란 바위들을 우회하여 오르면서,







돼지코바위도 감상하고,




해골마냥 홈이 패인 요상한 바위도 감상하고

854m봉을 내려가면서,,,





가느다란 로프 하산길로 이어지고,




멋진 일품소나무다.





목책 금줄을 넘어 밀재에 내려선다.








밀재에서 월영대로 내려가는 길은 멍석카펫이 깔려 있었다.




밀재에서 대야산까지는 1km.





밀재에서 대야산으로 오르는 길.





새로 설치된 테크계단길이,

 대야산 정상까지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었다.





암릉을 따라 진행 하여,,,





식생복원중이라 출입을 금한다는 팻말을 무시하며 오르고,






친절한 화살표를 따르고,





목책 금줄을 넘어 가서,





계단을 오르고,





코끼리바위도 영접 하고.






계단 조망처에서 숨쉬기 운동을 하면서

지나온 조항산을 돌아본다.







발바닥을 닮았다.




요기는 자라 모가지 닮았고.







                              일명 ˝대문바위¸라고,,,????





                                  반대편에서,,,





계단을 내려 가려는데,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신기해서 담아보고,,,





오르고.






대야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 한다.





줌으로 땡겨서 보니 대야산 정상에 두사람이 보인다.

오늘은 평일이라 등산객이 아니고

혹시,,,

공단직원이라면 오늘 버리미기재까지 못가고

대야산 정상에서 산행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우려가 앞선다.

어찌되든 일단은 대야산 정상까지 가 보기로 한다.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숨어서 산객을 감시하고 있는 듯 하다.





정상에 있던 사람들은 다행히 일반등산객이었다.

잠시 인사와 함께 짧은 대화를 나눈 후 제 갈길을 간다.






대야산 정상 직전,

여기서도 월영대로 하산 할수가 있었다.




대야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석과 안내판,

그리고,

삼각점과

대간길 방향에 감시카메라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15분여 동안 조망을 즐기며 쉬었다가

오늘 구간 백미를 장식할 100m 직벽구간 타잔놀이에 도전하기 위해

정상석 뒷편 난간 금줄을 넘어 감시카메라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난간을 넘자 여지없이 되돌아 나가라는 멘트가 흘러 나온다.

모자를 눌러 쓰고 총알처럼 지나가면,,,





출입금지 팻말이 나타나면 제대로 대간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첫번째 로프에서

일단은 몸풀기를 하자.





요기도 가볍게,,,





요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ㅉㅏ자~~안

드디어 ,,,,

백두대간에서 가장 위험구간이라는 100m 직벽구간 앞에 선 것이다.

잠시,

길게~~~ 숨을 들이키고 타잔놀이 모드에 돌입....




첫번째 로프구간을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인데,

렌즈에 태양이 정면으로 들어와 사진이 버렸다,





두번째 로프구간에 도전.




두번째 로프구간을 내려와서 올려다 보고,

두번째 구간이 가장 난이도가 있었던 것 같다.





세번재 로프는 상대적으로 쉬운 구간이었다.





마지막 세번째 로프를 무사히 내려와서 올려다 보고

무탈 하강을 감사히 생각하며 진행 한다.





직벽구간을 무사히 탈출하여 조금 진행 하다

평탄한 곳이 있어 점심을 먹으며 쉬어 가기로 한다.




송암가든에서 포장해주신 주먹밥이다.

생각보다 맛이 있었고

2개중 하나만 먹었다.





5분여 동안 점심을 먹고

대야산을 내려오면서 접었던 스틱을 다시 펴고

출발~

오늘은 스틱도 접었다 폈다를 수차례 반복적으로 하였다.






촛대재를 통과한다.

출입금지 현수막만이 걸려있을 뿐이다.





촛대봉을 향해 가파르게 오름짓을 하는데,

산행중 비를 피할만한 공간이 있는 바위옆을 올라 간다.




로프 2개를 연달아 올라간다.






로프를 연달아 오르니

대야산 직벽구간이 한눈에 들어 온다.





땡겨서 보니 아찔하구나,,!!

하지만 겁먹을 것까진 없을것 같다.

나도 내려왔으니까,,,ㅎㅎㅎ




오르고,





또 오르면,,,





묘지를 이장하여

파묘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나자 마자,,,





촛대봉 정상석이 나타난다.

나무숲으로 조망은 없어 바로 내려 간다.






불란치재에 내려선다.

역시나 현수막이 사방에 걸려 있다.





불란치재 좌측 모습과.





그리고,

우측 방향 모습이다.





직진으로 불란치재를 출발 한다.





유순하게 걷기 좋은 산길이다.





헬기장에서 좌틀하여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곰넘이봉을 바라보면서 진행 한다.





곰넘이봉 오름길에도 많은 바위구간을 헤집고 올라가야 한다.





로프구간.






거대한 바위를 마주하는데,

뒤로 돌아 가서 보면 이바위가 미륵바위였던 것이다.




분홍색 액체가 들어 있는 주사기 같은 것을 보게 되는데,

앞에서도 하나 보았고 다음에도 또 보게 되지만

무슨 용도로 사용되는 것인지 궁금하였다.




그리고

미륵바위를 마주하게 된다.

왜? 미륵바위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이 그렇게 부르니

나도 미륵바위라 부르련다.





미륵바위 뒤로는 대야산의 위용이 대단 하다.






곰넘이봉 정상에다가서나 싶고,





걸쳐진 나무를 사다리 삼아 바위옆을 오르고





곰놈이봉으로 알고 정상에 올라 와보니

곰넘이봉이 아니였구나,

곰넘이봉 전위봉인 721m봉 이었다.

아이구야~~~~~

 곰넘이봉은 저 건너편에서 기다리고 있었구나.





721m봉을 내려섰다가

다시 암릉을 헤집고 곰놈이봉으로 오른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곰넘이봉 정상으로 올라 가니

정상석은 사라졌고 기초에 매직으로 곰넘이봉이라는 글자만이 남아 있었다.






곰넘이봉 정상에서 바라 본 대야산 모습.





그리고,

문경시 완장리 벌바위 모습.





조망을 즐긴 후,,,

정상 아래로 내려와 마지막 주먹밥을 먹으며 쉼을 취한 후

곰넘이봉을 출발 하여 버리미기재로 내려 간다.






곰넘이봉을 내려오는 길도 가파른 내림길이 있다.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





파란 로프구간도 돌아 나오고,





또 하나의 무명암봉을 넘어 가야 한다.

저 무명봉을 넘어가면서 가은택시를 콜하여

초소에 사람 유무를 확인하여 연락해 달라고 부탁하고

버리미기재를 향해 내려 간다.





산자분수령에 맞지않는 물을 건너게 되지만,

초소를 피해 약간 우회하는 길이라는 것을 산행기에서 보아왔기에 당혹감은 없었다.





버리미기재 정상에서 좌측 괴산 방향으로

대략 150여m 정도 벗어난 지점에서 도로에 올라선다.


택시는 아직 도착 전이고,

초소에 사람 움직임이 포착 되지 않는다.

평일이라 직원이 없나 싶어 마음 놓고 도로위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있는데,

소형화물차가 소리없이 산객옆으로 다가와 선다.

 퇴근길에 마주쳤던것 같다.


아차 걸렸구나 했는데

공단직원이 산에 오르면 안된다는 한마디가 나오자 마자

"네"

하고 크게 대답하니 그냥 가더라,,,




공단직원이 지나 가는

괴산방향 모습을 담고,





마음 편히 초소가 있는 버리미기재 정상으로 이동 한다.





초소 반대편에 있는 다음 구간 들머리인데,

철문이 굳게 잠겨 있다.






철문으로 당당히 들어 갈수 없으니,

철문 좌측옆에 배수로를 통해서 진입해야 할것 같다.

들머리 개구멍을 확인하고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까 택시가 도착하고

가은터미널로 이동 한다.





가은터미널앞 풍경이다.






동서울을 왕래하는 교통편이 있는데,

18:30분 막차가 남아 있다.

현재 시각 16:32분이면 앞으로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포기하고 문경터미널로 이동해서 귀경하기로 한다.





터미널 옆에는 택시부가 있었고

이 진호 기사님의 택시를 이용했다.





터미널 내부로 들어가서 문경으로 가는 시내버스 표를 구입하고,





16:45분발 문경행 시내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시간표대로 16:45분에 출발,





문경터미널에 들어가는데,

17:00시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버스가 막 터미널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2~3분만 빨리 도착했어도,,,

 시내버스가 원망스럽다.,,,ㅠㅠ






17:50분발 동서울행 표를 구매하고

여유가 있어 터미널 밖으로 나가 본다.




       위험한 구간을 무사히 마치고 귀경하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다음 구간 악희봉과 희양산에서의 멋진 조망이 기대된다.


                                        ㅡ 산행시간: 10시간 36분(식사/휴식;50분 포함)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