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명산100+

블랙야크 명산100 플러스 - No,08 화야산(2020, 09, 26, 토)

하루방. 2020. 9. 27. 12:23

No,08 화야산(경기 가평)

 

 

화야산은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과 양평군 서정면에 걸쳐 있는

해발 755m의 산으로 북한강이 산 북쪽으로 청평호를 이루면서 감싸고돌아

남쪽으로 향해 나란히 흘러나가는 가운데 있어

산행 중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정상 북쪽 끝에 위치한 뾰루봉(709m)과

서쪽 능선 위에 일구어진 고동산(600m)이 모두 화야산에 딸린

봉우리라 할 수 있다.

 

 

 

 

 

 

 

 

 

청량리역에서 07시 17분에 출발하는 경춘선 전철을 타고

청평역으로 간다.

청평역에서 청평터미널로 이동하여

08시 50분발 설악행 23번 버스를 타고 뾰루봉 정류소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오래전에 이곳 뾰루봉 식당에서 시작하여 뾰루봉~화야산~고동산을 거쳐

 삼회리 야밀 종점으로 하산했던 경험이 있다.

하여,

이번에는 역으로 야밀에서 시작하여 뾰루봉 식당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하였으나 청평터미널에서 시간표를 보니

설악행보다 삼회리행 버스가 20분이나 늦게 시간차가 있는지라

계획을 수정 설악행 버스에 오른다.

 

 

 

 

 

설악행 23번 버스는 10여분을 달려

뾰루봉 정류소에서 하차하니 뾰루봉 식당이

바로 옆에 있고

뾰루봉 들머리는 뾰루봉 식당 옆 포장길을 따라

끝까지 이동하면 길이 끝나고 뾰루봉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목이 있고 이정목이 가리키는 계곡길을 따라 자갈과 너덜의

어지러운 길을 오르면 된비알의 숨 가쁜 경사도를 치고 오르며

능선길에 이른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뾰루봉까지 2.3km를 가리키는 이정목.

이 곳에서 간단하게 산행 준비를 하고 산행 시작

 

 

 

 

 

 

계곡길을 따르다 보니

자갈과 돌이 거칠게 발길을 더디게 한다.

 

 

 

 

 

 

계곡길을 벗어나

급경사 된비알을 한동안 코를 박고 오르는데

전에 오를 때도 이렇게 힘들었나 싶을 정도로 기억에 없었다

그렇게 몇 번의 쉼을 가지며 능선에 오른다.

 

 

 

 

 

등산 초창기에 잘 사용하던 카메라였는데

언제부턴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여

카메라를 교체하고 그동안 캐비닛 구석에 처박아 놓았다가

얼마 전에 캐비닛 정리하다 만져보니 그런대로 되는 것 같아

들고 나왔더만 다시 화면이 새까매지는 말썽을 부린다.

(물론 요즘 사용하는 카메라도 함께 챙겨 왔다.)

 

짧은 암릉을 조심히 올라 능선봉을 넘어가고,,

 

 

 

 

 

 

철탑을 통과

 

 

 

 

 

계절을 잊은 진달래꽃이 이쁘게 피어 있어서

셔터를 눌렀는데

카메라가 흔들렸구먼,,ㅠㅠ

 

 

 

 

 

밧줄을 치고 오르니

조망을 살짝 보여주는 전망바위에 기대어 걸어온 길을

살펴보는데 역시나 카메라가 또 말썽이라,,

결국엔 다른 카메라로 교체 투입한다.

 

 

 

 

 

 

카메라 교체 후,,

  지나온 철탑과 능선 뒤로 청평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짧은 거리지만 유순한 길도 걷고,

 

 

 

 

 

까칠한 바위길을 어렵사리 오르니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는 이름 모를 식생이 신기하고 기특하다랄까!

 

 

 

 

 

 

까칠한 바위길과 된비알의 능선 무명봉을 오르 내림을 반복하며

뾰루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뾰루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능선과 청평 시내가 좀 더 확연하게 잘 보인다.

 

 

 

 

 

 

저기는 대성리쯤 되겠다.

 

 

 

 

 

 

뾰루봉에서 조망을 마치고

오늘의 메인 화야산으로 진행한다.

 

 

 

 

 

 

길바닥에 떨어진 도토리를 상수리와 비교도 하며

이런저런 생각으로 걷게 되는 편안한 길이였다.

 

 

 

 

 

 

내리막길에서 만나는 물이 고여 있던 나무 웅덩이,

어느 산님의 산행기에서 보았던 기억이 떠올라 유심히 쳐다보니

안에 작은 뱀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대려는 순간 뱀이 움직이더니

깊숙한 곳으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나무속에 공간이 있나 보다. 돌멩이를 들고

 나무를 두들겨 보아도 뱀은 모습을 드러내 보이지 않았다.

 

 

 

 

 

 

지도상 절고개로 추정되는 안부 사거리

 

 

 

 

 

 

상당히 긴 오르막 무명 봉우리를 향해 올라서니

남녀 4명의 중년 산님들이 정상을 선점하여 점심을 먹고 있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겠다고 낑낑대며 힘들게 올라왔는데

먼저 차지한 객들이 있으니

하루방은 바로 내려서며 적당한 장소가 나타나면 주저앉기로 한다.

 

 

 

 

 

 

무명봉 정상에서 50여 m 정도 내리막길에

햇볕이 드는 아늑한 곳이 있어 자리 펴고 점심을 후다닥 먹고

배낭 챙기는데 정상에서 식사하던 산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를 지나쳐 내려간다.

(더위를 피하여 그늘을 찾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산속에서는 벌써 양지쪽을 찾게 되드라)

 

 

 

 

 

 

뾰루봉에서 2.7km 왔고

화야산까지 1.8km 지점

진행하면서 이 이정거리 표시는 개판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믿지는 않는다.

 

 

 

 

 

거리표시는 엉망이지만 자주 나타나는 이정목 때문에

길 잃을 일은 없겠다.

 

 

 

 

 

 

화야산 정상에 가까워지자

평상이 나타난다.

화야산 정상까지 600m 지점

 

 

 

 

 

화야산이 100 명산에 포함되어서인지

뾰루봉과는 다르게 정상에 다가갈수록 등로에 야자매트도 깔려 있고

나무계단도 설치되어 있었다.

 

 

 

 

 

정상까지 200m 지점

 

 

 

 

 

 

두 번째 평상을 지나

 

 

 

 

 

 

마침내 화야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온다.

 

 

 

 

 

 

화야산 정상은 헬기장이며

정상석이 3개가 세워져 있다.

 

 

 

 

 

 

화야산 정상에서 100 명산+ 인증하고 조망을 즐긴다.

 

 

 

 

 

 

현재시간 13시가 넘었으니 삼회리발 14시 10분 버스를 타기에는

무릎 관절염으로 빠른 하산이 어려울 것 같고

다음 차가 18시 10분에 있는데

이 차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고동산으로 가 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역시나 무릎이 아파 포기하기에 이른다.

삼회 2리 마을회관 방향 즉 사기막 하산길은 계곡 따라

내려가야 하므로 계곡수에 발 담그며 쉬엄쉬엄 놀면서 시간 맞춰 내려가 보기로 한다.

 

 

 

 

 

 

사기막으로 내려가는 계곡길은 급경사로 무릎에 엄청난

부담을 주며 등록 또한 자잘한 자갈길로 무지 미끄러워

무릎에 신경을 쓰니 이 또한 스트레스가 된다.

 

 

 

 

 

 

날머리까지 4.4km~~~

 

 

 

 

 

 

1차로 이곳에서 세수를 하며 땀을 식혔다 내려간다.

 

 

 

 

 

 

징검다리를 이리저리 두어 번 넘나들며

내려간다.

 

 

 

 

 

 

날머리 2.7km 지점

 

 

 

 

 

 

케른이 나타나는 걸 보니 날머리가 가까워졌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계곡 주변으로 나들객들의 모습도 보이고.

하루방도 적당한 장소를 택하여 등산화 벗고

시원한 계곡수에 발 담그며 시간을 죽이다 일어난다.

 

 

 

 

 

산길을 벗어나 포장도로가 나타나면

실질적인 산행은 여기에서 끝나고

이후 도로 따라 펜션단지를 걸어 1km의 삼회 2리

마을회관 앞까지 이동한다.

 

 

 

 

 

 

사기막교를 건너고

 

 

 

 

 

 

날머리에 도착했다.

좌측 바로 옆에는 청평터미널을 왕래하는 30-2번 버스정류장이 있고

우측에는 사기막 표지석과 화야산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도로 건너편에는 삼회2리 마을회관이 위치하고 있다.

16시쯤에 하산 완료했으니 18시 10분발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2시간여를 기다려야 한다.

마을회관 옆 정자에서 버스를 기다리기로 하고 쉬고 있는데

때마침 옆동네 쌍문동에서 거주한다는 산님이 버스 시간이 지루하니

택시비를 분배하여 택시 타고 나가자고 한다.

뒤이어 또 다른 산님이 도착하여 셋이서 택시를 이용하여

청평역에서 전철로 귀가한다.

(택시비 14,800원=각 5천원 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