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정맥/금남호남정맥(完)

금호남정맥 2박3일로 떠나는 마지막회 신광재 ~ 3정맥분기점 조약봉(주화산)까지

하루방. 2018. 11. 14. 07:29

 

 

 

 

오늘은 금호남정맥 마지막 날!!

강정골재에서 3정맥분기점인 조약봉까지 약17km를 간다.

숙소에서 느긋하게 6시에 일어나 편의점에서 김밥과 생수만 구입하여 강정골재까지 도보로 20여분을 이동하여

모텔단지 입구로 들어가 크리스탈 모텔 우측으로 돌아 들어가 도로를 따라 100여m를 이동하자

밭 끝지점에 선답자들의 수많은 리본들이 들머리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인거 같다.

다만, 오늘도 짙은 안개속에서 이슬을 털어가며 운행해야만 할것이다.

 

 

 

 

 

 

 

 

 

 

 

그랜드장과 크리스탈모텔이 모여 있는 모텔단지에 도착하여

크리스탈모텔 우측으로 돌아가서 진안마이학습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들어 가면,,,

 

 

 

 

 

밭이 끝나는 지점 울타리에 선답자들의 리본이 메달려 있다.

이 곳이 들머리이다.

 

 

 

 

 

들머리에서 몸풀기를 하고 스틱을 뽑아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등로 주변의 묘지를 자주 접하게 된다.

 

 

 

 

 

 

벤치가 있는 쉼터도 지나고,

 

 

 

 

 

 

도로 개설로 마루금이 쑥딱 잘려 나간 절개지를 우회하라는 표지판을 따라

건너편으로 이어가면 되고,

 

 

 

 

 

 

도로에서 부귀산까지 3.96km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목을 확인하며 계단길을 오른다.

 

 

 

 

 

산길로 진입하니 철조망과 함께 한동안 진행하게 되며.

 

 

 

 

 

간간이 이정목을 만나 부귀산까지의 거리를 읽을수가 있다.

 

 

 

 

 

오늘도 여지없이 빨래판 같은 구간으로 자주 오르내림을 반복해야 했다.

지난번에 숙소가 없어 헛탕치고 돌아갈때 다음에 올때는 박배낭으로 마무리 할려고 마음먹었드랬는데

박배낭으로 왔으면 피똥을 쌀을수도 있었겠다 생각하게 하는 오늘이었다.

 

 

 

 

 

잠시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좌측 산길로 정맥길은 이어진다.

 

 

 

 

 

 

꽃잔디마을 갈림길을 지나,

 

 

 

 

 

 

자주공원/천주교입구 갈림길도 통과.

부귀산 정상까지는 800m 남았다.

 

 

 

 

 

 

정곡제 갈림길도 통과.

 

 

 

 

 

 

무슨 성터인가 했던 곳.

도로를 개설하며 석축을 쌓은 곳이었다.

 

 

 

 

 

 

강정골재부터 길게 고도를 올리며 도착한 부귀산(해발806m).

정맥꾼들에게는 잘 알려진 산이지만 반듯한 정상석 하나없다.

 

 

 

 

 

부귀산 2등급 삼각점.

 

 

 

 

 

부귀산에서 조약봉까지는 11.5km~~

 

 

 

 

 

부귀산 정상에 터 잡고 있는 묘지.

 

 

 

 

 

 

부귀산 정상에서 묘지를 지나 좌측으로 로프를 따라 우회하여 부귀산을 내려가야 한다.

직진하면 천길 낭떠러지라 진행 불가.

하루방도 땅만보고 진행하다 우회길을 놓치고 낭떠러지에서 잠시 어리둥절했다는 후문.

우회길에는 수많은 리본과 로프가 길을 인도하고 있으니 주변을 살피면 알바 염려 붙들어메도 됨.

 

 

 

 

 

우회길로 내려 서니 부귀산 전망대가 있고,

벌써 멋진 사진을 담고 있는 진사들이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이산이 운해에 둥둥 떠 있는 모습.

 

 

 

 

 

 

 

정맥길은 우회하여 이 곳 전망대를 지나 아래 능선길로 이어진다.

 

 

 

 

 

 

부귀산을 내려가는 이 길이 오늘 구간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로프가 설치 되어 있지만 급경사에 낙엽이 쌓여 있으며 엄청 긴 내리막이었다.

반대편에서 올라온다면 피똥 싸며 초죽음을 면치못할 것 같다.

 

 

 

 

 

 

안부에 무사히 안착하여 부귀산을 돌아 보고,

 

 

 

 

 

무명봉에 올라 늦은 아침을 먹는다.

 

 

 

 

 

부귀산은 자꾸 멀어지고 있다.

 

 

 

 

 

낙엽이 깊게 쌓여 있는 이 길이 평지에서는 좋다지만,

 

 

 

 

 

이 근처에서는 봉우리를 하나 넘을때마다  저수지들이 자주 보인다.

 

 

 

 

 

편한 길.

 

 

 

 

급우틀하여 내려 간다.

 

 

 

 

 

가정고개를 지나 오르내림은 반복 되고,

 

 

 

 

 

 

 

 

 

훤스를 만나 우측으로 급경사로 내려서면,

 

 

 

 

 

가죽재(오룡동고개)  생태이동통로를 건너가게 된다.

 

 

 

 

 

생태이동통로를 건너오자 이정목이 있고

조약봉까지 5km~~~

 

 

 

 

 

길은 뚜렷하지만 잡목이 얼굴을 때리고 진행하기 참 까칠하더구만.

 

 

 

 

 

묘지뒤로 길은 이어지고,

 

 

 

 

 

막판에 체력이 딸리는 시간대에 622봉, 645봉, 560봉등의 급경사길이 사람 죽이더구만.

지금은 몰랐지만 오르면서 초죽음이었어. 아!! 미치겠더라고.

 

 

 

 

 

 죽음의 봉우리를 하나 올라 배낭을 땅바닥에 내팽개쳐 버렸지.

덮어진김에 쉬어간다.간식 먹고 물 마시고.

 

 

 

 

 

그리고 다시 젖 먹던 힘까지 쏟아내며 암봉인 620.9m봉에 올라 팻찰을 확인했쓰여.

 

 

 

 

 

 

620.9m봉에서 이노무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땜시 가시거리가 영 아니여.

 

 

 

 

 

 

여가 이름도 괴상한 턱골봉이었던가?

 

 

 

 

 

 

 

또 다시 힘겹게 635.7m봉에 오르고,

 

 

 

 

 

좌측으로 전주공원 묘지들이 보이니 조약봉도 멀지 않은 것 같다.

 

 

 

 

 

봉우리 하나를 사면으로 우회하니 기분이 너무 좋고,

 

 

 

 

 

세봉임도에 내려선다.

 

 

 

 

 

세봉임도에서 계단 따라 오르면 금호남정맥 종착지 조약봉이다.

 

 

 

 

 

 

조약봉(주화산) 해발565m에 우뚝 선 하루방.

마침내 금호남정맥을 마무리하게 됐다.

 

 

 

 

 

 

 

 

모래재휴게소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편백나무숲 방향,

 즉 호남정맥 방향으로 내려간다.

 

 

 

 

 

조금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과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모습.

 

 

 

 

 

호남정맥 곰티재 방향으로~~

 

 

 

 

 

모래재에 도착했다.

직진은 호남정맥이며 모래재휴게소는 좌틀하여 내려 간다.

 

 

 

 

 

모래재휴게소에 도착.

건너편은 전주공원입구이며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모래재휴게소가 있다.

 

 

 

 

 

 

휴게소앞에서 배낭을 정리하는데 전주방향 버스가 휙 지나간다.

이때가 14:30분쯤일게다.

어느 산객의 블로그에 한시간 간격으로 배차 시간이라고 적고 있길래

15:30분쯤에는 전주로 나갈수 있겠지 했다.

하지만 16시가 넘어가고 있는데도 버스는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때마침 노부부가 탄 승용차가 살며시 하루방 앞에 서더니 화심에 볼일이 있어서 나가는 중인데

화심까지 태워주시겠다고 한다.

완주군 화심에는 전주로 나가는 버스가 많아서  잘 올수가 있었다.

노부부 어르신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모래재휴게소에서 진안 메타세콰이어길을 바라보다.

 

금호남정맥이라는 짧은 구간을 6개월만에야 마칠수가 있었다.

 

 

  - 사용경비-

-교통비:52,800원

-숙박비:40,000×2=80,000원

-식음료:38,300원

   -합:171,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