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북진(完)

백두대간 2회차 성삼재 ~ 여원재

하루방. 2014. 10. 2. 07:53

* 언제: 2014, 9, 30, 화

 

* 누구랑: 나 홀로

 

* 날씨: 흐림

 

* 코스: 성삼재~고리봉(남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치~북고리봉~

          고기삼거리~노치마을~수정봉~입망치~700m봉~여원재

 

* 산행거리: 약 21km

 

* 산행시간: 9시간 53분(식사/ 휴식 약 1시간 포함)

 

 

 

근 일년여만에 대간길을 이어가기 위해 9월 29일 용산역에서 여수 엑스포행 무궁화호

막차(22: 45분)를 타고 구례구역으로 향한다.

 

사실 어제 내려가 오늘 산행을 계획 했으나 오늘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어

계획을 하루 미룬것이다.

 

구례구역에 익일(9월30일) 03시 10분경에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오른다.

잠시후 열댓명의 등산객을 태운 버스는 구례버스터미널에 들렀다 03시 50분에 성삼재를 향해 출발한다.

 

화엄사를 거쳐 구불구불한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곡예운전을 하며 30여분을 달려 성삼재에 도착한 버스는 등산객을

내려주고 곧 바로 되돌아 내려 간다.

 

어제 전국적으로 내린 비의 영향인지 짙은 안개속에 묻힌 성삼재의 전경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대부분의 산객들은 노고단 방향으로 서둘러 출발하고 나를 포함한

 

두세명만이 휴게소에서 흘러 나오는 희미한 불빛 아래서 행장을 준비한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여 바람막이도 꺼내 입고 해드렌턴도 착용하는데 20대로 보이는 젊은이가

 

반바지 차림으로 어딘지 모르게 당황해 하는 모습이다.  추위때문일까,,???

아니면 나와 같은 방향으로 가기위해 길동무를 찿는중일까,,,

 

나 역시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면서  주차장 매표소를 지나며 돌아 보는데 오지 않는다.

그래,,,, 오늘도 혼자 열심히 걸어보자꾸나,,!!

 

자욱한 안개속을 헤치며 도로 따라 우측으로 100여m를 걸어가자

 들머리가 나타나며 이정목이 산객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구례구역 도착

 

 

 

 

 

구례군농어촌버스에 승차

 

 

 

 

구례버스공용터미널

 

 

 

 

 

성삼재휴게소

 

 

 

 

짙은 안개속을 헤치며 도로 따라 우측으로 100여m 이동하면 들머리가 있슴.

 

 

 

 

들머리에 도착하여 산행 시작.

 

 

 

 

 

 

 

 

 

지도상에는 남고리봉(1,248m)으로 표시된 고리봉에 도착하고.

 

 

 

고리봉 정상은 협소하고 아담한 정상석만이 어둠속에서 산객을 맞아주더라...

 

 

 

 

성삼재 휴게소에서 흘러 나오는 불빛만이 어둠속에서 반짝이고...

 

 

 

남원시내를 내려다 보니 모든 산천초목이 어둠속에 잠들어 있다.

 

 

 

 

 

한치앞을 볼수없는 어둠속에서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하고 잠시 우왕좌왕하다...

겨우 길을 찾아 고리봉을 내려가고.

 

 

 

 

만복대까지는 3.3km 약 한시간 거리에 있는데.

만복대에 올라 일출을 볼수 있을련지...??

 

 

 

천왕봉 방향에서는 벌써 여명이 밝아오고 있고.

 

 

 

 

만복대 방향도 바라보고...

 

 

 

 

 

지나온 길을 돌아 보고.

 

 

 

 

어제 내린 빗물인지,,,  아님 이슬인지 억새 사이를 지나 갈때쯤에는 벌써 바지가랭이가 흠뻑 젖어 있고.

 

 

 

 

상위마을 갈림길이자 헬기장인 묘봉치에 도착.

 

 

 

 

                                                 ㅡ 묘봉치 ㅡ

                                 이 곳에 묘봉치란 이름이 붙은 연유는 동쪽(卯方)에

                      지리산 주능선상의 해발1534m 토끼봉이 있어 그 이름을 얻었다는데

                    토끼봉 또한 지리산 주능선의 서쪽에 있는 봉우리로 반야봉을 기점으로

                             24방위의 정동(正東)에 해당되는 묘방(卯方)에 있다 하여

                                       토끼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묘봉치를 지나 조망이 있는 곳에 올라,,,

노고단 정상과 성삼재에서 고리봉 그리고 묘봉치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바라 보고.

 

 

 

우측으로는 반야봉이 구름위에 두둥실 떠 있고.

 

 

 

만복대까지는 1.3km 남은 지점을 지난다.

 

 

 

만복대에 오르기전 이미 태양은 떠오르고.

 

 

 

 

 

 

100여m는 진행 한것 같은데 여기도 만복대가 1.3km 남았다고 하네,,,ㅠㅠ

 

 

 

 

 

만복대가 모습을 드러내지만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고,,,

 

 

 

 

산죽사이도 통과하여,,,

 

 

 

 

지나온 길을 다시 돌아 보고.

 

 

 

 

아침 일찍 이슬 먹고 피어나는 들국화가 아름답다.

 

 

 

만복대 방향.

 

 

 

 

그 우측으로 반야봉 방향.

 

 

 

지나온 길.

 

 

 

산동면 방향은 안개속에 묻혀 있고.

 

 

 

 

 

 

 

 

 

 

 

만복대 정상에 거의 다 올라 왔네요,,,  300m 남았다는 이정목을 통과.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차서 화상은 엉망이고.

밧줄 목책구간을 지나면.

 

 

 

만복대(1,438m) 정상에 도착.

 

 

 

 

 

정상에 서서 사방을 둘러 보는데,,,

 

 

 

 

벌써 올라 온 진사님 한분이 있어 잠시 인사 나누고,,,

말을 걸어 보지만 사진 찍기에 바쁜 분에게 더이상 대화 나누기가 머쓱하여 하산을 서두르고.

 

 

 

 

정령치 방향으로 하산 모드.

 

 

 

 

 

 

안부를 지나,,,

 

 

 

 

나무계단을 오르다 넓은 바위가 있어 이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임금의 밥. 걸인의 찬이라,,, 햇반과 컵라면인데 그래도 배가 고프니 맛만 좋드라.

 

 

 

 

30여분 동안 식사와 휴식을 취한후 출발.

 

 

 

좌측으로 저수지가 보이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은 저수지라 이름을 모르겠고.

 

 

 

만복대와 정령치의 거리(1.0km)가 똑같은 지점을 통과하고.

 

 

 

계단을 내려 가면.

 

 

 

정령치 휴게소가 내려다 보이고.

잠시 휴게소뒤로 이어지는 길을 확인하고.

 

 

 

 

                                                              ㅡ 정령치 ㅡ

                  정령치(해발1,172m)는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 사이에 있는 고개로서

             서산대사의 황령암기(黃領岩記)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鄭)씨 성을 가진 장군으로 하여금 성(城)을 쌓고 지키게 하였다는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정령치에 내려서서,,,

좌측 남원시 주천면 방향.

 

 

 

 

우측 남원시 산내면 방향

 

 

 

 

 

휴게소 좌측 계단을 따라 올라 가고.

 

 

 

 

 

 

 

 

 

 

주천면 방향에서 정령치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도로가 보이고.

 

 

 

 

돌계단을 따라 올라 가면,,,

 

 

 

마애불상군과 개령암지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진행 하고. 

 

 

 

 

 

 

북고리봉(1,304.8m) 일명 큰고리봉에 도착하여 정령치를 돌아 보고.

그뒤로는 만복대와 성삼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저수지에는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북고리봉(큰고리봉)의 삼각점도 확인하고,,,

 

 

 

 

 

직진길은 바래봉 방향으로 가는 길이고,

대간길은 좌측 고기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가야 하고.,,,

 

 

 

 

 

 

너덜너덜한 길을 가파르게 내려가야 하고,,,

 

 

 

 

산중턱엔 어느덧 추색으로 나뭇잎은 물들어 가고,,,

 

 

 

 

 

 

 

 

 

 

 

철망울타리와 묘지를 차례로 지나면서 자동차 소리도 들려오는 것이 고기 삼거리가 가까워짐을 알수 있겠고.

 

 

 

 

 

계단을 내려 가니,,,

 

 

 

 

 

 

한창 교각 신축공사중인 고기삼거리에 도착.

 

 

 

 

 

 

건너편에는 선유산장 민박집이 보이고,,,

 

 

 

 

대간길은 60번 지방도로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고,,,

 

 

 

 

들녘에는 황금물결 풍요로움으로 가득,,,,,

 

 

 

 

가야할 노치마을과 수정봉을 바라 보고.

 

 

 

 

 

들꽃향기 펜션도 통과.

 

 

 

 

 

 

덕치버스정류소앞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진행하여야 하고.

 

 

 

 

 

 

덕치버스정류소에서 좌측길로 100여m 진행 하면 또 다시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노치마을 표지석 화살표 방향이 가르키는 우측으로 진행하고,,, 

 

 

 

 

 

우측을 보니 운천초교가 있던 자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신축공사장이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백두대간 전시관이 세워지고 있더라,,,

 

 

 

 

 

운천교회와.

 

 

 

 

덕치보건진료소를 차례로 통과하고.

 

 

 

 

 

노치마을을 향해 진행 하면,,,

 

 

 

 

 

첫번째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30여m 진행하고,,,

 다음 삼거리에서는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코스모스길을 따라 노치마을로 들어 가야 하고.

 

 

 

 

 

마을안 버스정류소가 있는 삼거리에서는 좌틀하면,,,

 

 

 

 

 

 

 

벽화가 눈길을 사로잡고,,,

 

 

 

 

 

 

옆으로는 마을회관이 있고,,,,

 

 

 

 

 

조금더 진행 하면 노치샘이 나타나고.

 

 

 

 

 

 

샘가에 앉아 오이 하나로 갈증을 달래며 10여분간 휴식을 취한후 출발.

대간길은 노치샘 우측 골목으로 이어지고....

 

 

 

 

소나무민박집 앞을 지나 수정봉을 향해 오르고,,,

 

 

 

명품 소나무 당산나무를 잠시 구경한 후,,,

 

 

 

 

 

 

 

 

 

 

수정봉을 향해 오르고,,,

 

 

 

 

구룡폭포 갈림길에 도착 하여 우측으로 오르고,,,

 

 

 

 

 

 

비알로 헥헥 거리며 봉우리에 오르니 땅바닥에 나뒹구는 팻말이 있어 나무에 메달아 놓고 사진 한방 찍는데,,,

지도상에는 없는 덕운봉이란다,,,??!!

 

 

 

 

수정봉까지 1km,,,!!!

 

 

 

 

 

통나무계단을 내려 가고.

 

 

 

 

고인돌 같은 바위를 지나,,,

 

 

 

 

연산골(효기리) 갈림길도 지나서,,,

 

 

 

 

 

통나무계단을 오르면,,,,

 

 

 

 

수정봉 정상(804.7m)에 도착.

 

 

 

 

수정봉에 대한 유래는 안내문으로 대신 하고,,,

 

 

 

 

 

빵 한조각으로 허기를 달래며 15분정도 휴식 후.

 

 

 

 

삼각점을 확인 하고 수정봉을 출발.

 

 

 

 

헬기장을 통과 하고.

 

 

 

 

계단을 내려 가면,,,

 

 

 

 

남원시 이백면 과립리와 남원시 운봉읍 엄계리를 넘나드는 입망치에 내려 서고.

 

 

 

 

다른 방향에서 본 이정목.

 

 

 

 

이백면 과립리 방향.

 

 

 

 

운봉읍 엄계리 방향.

 

 

 

 

 

입망치를 출발하여 계단을 오르면 전주이씨 묘지를 지나게 되고,,,,

 

 

 

 

오늘 구간 마지막 봉우리인 700m봉이 거대하게 눈앞에 다가오고,,,

 

 

 

 

700m봉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지쳐가는 산객의 발길을 더더욱 무겁게만 느껴지고,,,

 

 

 

정상에는 아무 특징이 없이 블록 몇장만이 바닥에 나뒹구는 700m봉에 올라서고.

잠시 주위를 둘러 본뒤,,,

 

 

 

 

돌로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700m봉을 내려가고,,,

 

 

 

 

여원재까지 1.65km를 가르키는 이정목을 통과.

 

 

 

 

돌계단을 만나고  20여m를 오르면,,,,

 

 

 

옛 성곽의 흔적을 만나고,,,,

 

 

 

 

잠시후 무명봉 정상에 오르니 조망터가 있어 시야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내림길에 묘지를 통과 하고,,,,

 

 

 

 

 

능선 갈림길을 만나 우측으로 진행 하고,,,

 

 

 

 

 

곧이어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임도 따라 우측으로 내려 가고,,,

 

 

 

 

 

임도 따라 100여m 내려 오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진행 해야 하고,,,,

(잠시후 다시 임도를 만나니 그냥 임도를 따라도 되겠드라.)

 

 

 

이정목은 임도길로 여원재를 유도하고 있고,,,

 

 

 

 

산길을 100여m 진행 하면,,,

 대간 시그널들은 선명한 직진 능선길을 버리고 급좌틀 하도록 유도하고 있고,,,

직진하지 말라고 나무로 길을 누군가가 막아 놓았다.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 가면,,,

 

 

 

 

 다시 임도에 내려 서고,,,,

 

 

 

 

 

 

우측으로 임도 따라 50여m 진행 하다 다시 좌측 산속으로 들어 가야 하고,,,,

 

 

 

 

 

여원재까지 800m를 가르키는 이정목을 지나고,,,

 

 

 

 

 

전방으로는 드디어 여원재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기 시작 하고,,,,

 

 

 

 

 

대간꾼들의 정거장인 빨간지붕 입간판이 산객을 기다리며 반갑게 맞아 준다.

 

 

 

 

시멘트 도로에 내려 서서,,,

도로 따라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다,,,,

 

 

 

 

도로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진행 하고,,,,

 

 

 

 

 

도로를 버리고 다시 산길로 진행 해야 하고,,,

 

 

 

 

 

산길에 들어서서 몇발자욱 이동하자 빨간지붕이 보이드만.

 

 

 

 

철망 울타리를 지나자,,,,

 

 

 

빨간지붕 민박집에 들어가서 탁배기 한잔으로 목이나 축일까 하고 쥔장을 불러 보지만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빨래줄에 하루방의 흔적 하나 남기고,,,

 

 

 

 

혹시나 후답자들께 이집의 연락처가 필요할까 해서 전번 흔적 남겨본다.

 

 

 

 

빨간지붕집을 떠나 2분여를 진행하니 여원재가 내려다 보이는 절개지에 사각평상이 있어 이곳에서 땀내나는 옷과

양말을 갈아 신고 배낭을 정리 하여 여원재로 내려 선다.

 

 

 

 

 

 

 

여원재에 내려서서 내려온 길을 뒤돌아 보고,,,

 

 

 

 

 

좌측 남원시내 방향.

노란 원으로 표시된 곳이 다음 구간 들머리다.

 

 

 

우측 운봉 방향과 남원시내 방향으로 나갈 버스정류소가 보이고,,,

 

 

 

여기서 버스를 타면 남원역까지 갈수 있고,,,

 

 

 

 

 

 

다시 다음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버스정류소로 돌아와 시간표를 확인하고 버스를 타고 남원역으로 간다.

 

 

 

 

 

 

 

역전앞의 음식점에서  탁배기 한잔 기대 하고 왔는데 ,,,

역만이 덩그러니 있을뿐 어떠한 상점 하나 없드라 ,,배고파 죽는줄 알았네,,,ㅠㅠ

다행히 역안의 편의점에서 우동 한그릇 먹고 17: 04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타고 귀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