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한강기맥(完)

제 7 구간 먼드래재 ~ 구목령

하루방. 2012. 2. 27. 11:04

* 언제: 2012, 2, 25, 토

 

* 누구랑: 나 홀로

 

* 날씨: 흐리고 약한 눈 내림

 

* 교통:

          갈때: 05: 00   집 출발

                 05: 09   롯데마트 삼양점 버스정류소: 교대행 144번 버스 승차

                 05: 46   동대문역사 문화공원역: 2호선전철 환승

                 06: 29   동서울 터미널: 홍천행 승차 (요금:6,200원)

                 07: 40   홍천 터미널: 서석행 승차 (요금: 5,400원)

                 08: 50   서석 터미널: 원주행 승차하여 08: 57분에 먼드래재에 하차 (요금:1,200원)

          올때: 생곡2리 농산물 집하장앞 버스 종점에 19: 30분에 도착하여 19: 10분에

                  출발하는 막차를 놓치고 서석면 소재지까지 도보로 1시간30분여 이동하여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인 26일 일요일 아침에 홍천 터미널로 나와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 코스: 먼드래재~운무산~원넘이재~1031봉~덕고산~삼계봉~구목령

          08: 57   먼드래재 도착

          09: 10   산행 시작

          09: 19   이정목(↑운무산4.98km)

          09: 32   이정목(↑운무산4.60km)

          09: 37   이정목(↑운무산4.28km)

          09: 43   이정목(↑운무산3.95km)

          09: 52   이정목(↑운무산3.56km)

          09: 57   이정목(↑운무산3.42km)

          10: 03   이정목(↑운무산2.99km)

 

          10: 08   내촌고개/ 이정목(↑운무산2.73km, ↓먼드래재2.53km)

                         좌측은 삼근암방향이고 우측은 능현사방향

          10: 26   전망암/ 이정목(↑운무산2.30km)

 

          10: 40   능현사 갈림길/ 이정목(↑운무산2.18km)

          10: 59   전망암/ 이정목(↑운무산1.74km)

          11: 13   이정목(↑운무산1.49km)

          11: 33   헬기장/ 이정목(↑운무산0.80km)

          11: 39   이정목

                          새집이 설치되어 있슴

          11: 51   이정목(↑운무산0.34km)

 

          12: 00   운무산(978.5m)

                       정상석2개, 등산안내도, 이정목, 삼각점(청일22/ 1989복구)

          12: 15   전망암

          12: 29   이정목(→덕고산5.96km)

                       우측으로 돌계단을 타고 내려감

          12: 36   이정목(↑덕고산5.60km)

 

          12: 39   원넘이재/ 이정목(→횡성(황장곡)1.0km)

                       좌측은 청량리 방향

          12: 48   이정목(덕고산5.22km)

          12: 57   첫번째 산죽지대

                       이후 산죽지대가 자주 나타남

          13: 03   암릉/ 이정목(덕고산4.74km)

                       좌사면으로 진행

 

          13: 11   안부사거리/ 이정목(↓운무산1.98km, ↑덕고산4.36km,

                                             ←홍천(삼년대)1.80km, →훼손되어 없어짐

          13: 23   무명봉/ 이정목(↑덕고산4.00km)

          13: 49   이정목(↑덕고산3.15km)

          14: 07   무명봉/ 이정목(↑덕고산3.15km)

 

          14: 18   1031봉( 봉복산 갈림길)/ 이정목(↑덕고산2.18km)

                        우측은 봉복산가는 길

          14: 36   이정목(↑덕고산1.58km, 구목령6.16km)

          14: 50   1094.3봉/ 이정목(덕고산1.22km)

          15: 01   이정목(↑덕고산0.81km)

          15: 13   바위지대/ 이정목(→덕고산0.52km)

                       우측으로 우회하여 바위지대를 통과

 

          15: 36   덕고산(1123m)

                       정상석은 없고 정상표시지만 걸려 있슴

          15: 50   이정목(↑삼계봉0.50km)

          15: 58   이정목(↑삼계봉0.24km)

 

          16: 09   삼계봉(1065m)/  태기산 갈림길이며 이정목 있슴(↓덕고산0.86km, ↑구목령3.72km,

                                                                                  →태기산4.50km)

                        홍천군, 횡성군, 평창군의 3개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우측으로 가면 태기산가는 길임

          16: 23   이정목(↑구목령 정상2.92km)

          16: 50   1100봉/ 이정목(↑구목령 정상2.06km)

          17: 06   이정목(↑구목령 정상1.7km)

          17: 24   이정목(↑구목령 정상1.11km)

          17: 37   이정목(↑구목령 정상0.63km)

 

          17: 52   구목령 도착

                        등산안내도, 국유임도안내도, 이정목

                        철제문과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슴

                         408번 지방도를 연결하는 임도이며

                        평창군과 홍천군을 이어주는 도로이다.

 

 

서석 터미널 전경

종점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원주행을 타고 먼드래재로 향합니다.

 

08; 57   먼드래재 도착

 

청일면 방향 좌측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곳이 오늘의 들머리입니다.

 

09: 10   산행시작

 

 

잘 설치된 계단을 힘차게 오릅니다.

 

09: 19   이정목(↑운무산4.98km): 산행을 시작한지 10여분만에 만나는 첫번재 이정목입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자주 만나게되는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하는 이정목이지요.

 

09: 32   이정목(↑운무산4.60km)

 

09: 37   이정목(↑운무산4.28km)

 

09: 43   이정목(↑3.95km)

 

09: 52   이정목(↑운무산3.56km)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조금씩 내리는 눈으로 나뭇가지에는 눈꽃이 피기 시작하네요.

 

오늘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눈도 내리기 시작하고,,,

아침에 버스기사분의 말씀에 의하면 길에 눈이 조금이라도 하얗게 쌓인다든가

눈이 온다는 에보만 있어도 생곡2리에는 버스가 안들어온다는데...

 

 또한 구목령에서 탈출하여 생곡2리 버스정류소까지는 도보로 2시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막차인19:10분차를 타기위해서는 죽기살기로 걸어야 차를 탈수있겠지요. 

 

산객의 조급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은 무심하게 계속내리고,,,

그래도 아직까지는 등로는 아주 좋습니다.

 

그림이 엉망이다.,,  카메라가 문제여~~~~

 

09: 57   이정목(↑운무산3.42km)

 

10: 03   이정목(↑운무산2.99km)

 

10: 08   내촌고개:이정목(↓먼드래재2.53km, ↑운무산2.73km)

                        좌측은 삼근암 방향이고 우측은 능현사로 갈수있습니다.

                        눈속 개스로 보이지는 않지만 능현사에서 들려오는지

                         아님 그 아래 내촌마을에서 들려오는지 개가 요란하게 짖어대고 있다.         

 

 

바위옆을 가파르게 지나고,,,

 

계단길을 올라,,,

 

암봉을 만나면 좌측으로 돌아 밧줄구간을 오르면

사방이 훤히 트이고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전망이 좋은 봉우리에 도착한다.

 

 

10: 26   전망암 정상/ 이정목(↑운무산2.30km)

 

 

전망암에서 내려서서 지나는 암릉은 좌측으로 우회하여

조금은 위험한 구간길을 밧줄을 잡고 이리저리 돌아 능선에 올라서 진행한다.

 

10: 40   능현사 갈림길/ 이정목(↑운무산2.18km)

 

 

가야할 방향의 봉우리인데 851봉??

 

암봉을 좌사면으로 진행하면 밧줄구간을 올라가게 된다.

 

밧줄을 지탱삼아 전망암 정상으로 오른다.

 

10: 59   전망암/ 이정목(↓먼드래재3.52km, ↑운무산1.74km)

 

전망암 전방 30여m거리에 있는 T자 삼거리가 있는 조그만 봉우리인데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 있으며 좌측으로 내림 진행한다.

 

등로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있어 오늘의 탈출구를 생각하게 한다.

원넘이재에서 청량리 삼년대 방향으로 탈출을 하느냐

구목령까지 완주를 하느냐 고민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갈길은 바쁜데 눈꽃의 아름다움에 눈을 떼지 못하고,,,

 

11: 13   이정목(↑운무산1.49km): 가파른 길을 내려갑니다.

 

내려가다 보면 돌탑도 만나고,,,

 

 

11: 33   헬기장/ 이정목(↑운무산0.80km)

 

 

11: 39   이정목: 새집이 설치된 이정목을 지납니다.

 

 

11: 51   이정목(↑운무산0.34km)

 

 

 

 

 

 

삼년대 방향

 

12: 00   운무산(978.5m): 정상석2개, 등산 안내도, 이정목, 삼각점(청일22/ 1989복구)

 

 

정상에서 우측 한남대계곡 방향

 

청량리 방향

 

태기산 방향

 풍력발전소가 안보이네,,, 육안으로는 보였는데,,

 이것도 카메라 탓이여!!

 

밧줄구간을 내려섰다 다시 밧줄을 타고 오르면,,,

 

12: 15   전망암

 

전망암 정상에서 다시 한번 태기산줄기을 댕겨보고,,

 

 

 

전망암에서 내려가는 슬랩구간

 

내려와서 위를 쳐다보고,,,

 

12: 29   이정목(→덕고산5.96km): 우측으로 돌계단을 타고 내려갑니다.

 

12: 36   이정목(↑덕고산5.60km)

 

12: 39   원넘이재/ 이정목

 

우측은 횡성 황장곡 방향이고 좌측은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 방향이다. 

좌우측 내려가는 방향으로 시그널이 많이 있는걸로 봐서 이곳에서 날머리와 들머리로 이용하는것 같다.

 

여기서 탈출할것이냐 구목령까지 진행할것이냐 잠시 갈등이 생긴다.

현재까지 진행 속도로 봐서 생곡리에서 충분히 막차를 탈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

 

주저없이 진행하기로 하고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하지만 얼마가지 못하고 엄청난 복병을 만나게 될줄이야,,,,,

 

12: 48   이정목(↑덕고산5.22km)

 

12: 57   첫번째 산죽밭

             이후로 산죽밭이 자주 나타나며 진행하게됩니다.

 

13: 03   암릉/ 이정목(↑덕고산4.74km)

 

 

13:11  안부 사거리/ 이정목(↓운무산1.98km, ↑덕고산4.36km, ←홍천(삼년대)1.80km , →훼손되어 없어짐

 

 

 

청량저수지 

 

등로에는 지난번에 내린 눈이 녹지않고 오늘 내리는 눈과 점점 쌓여가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복병은 바로 쌓여 있는 눈입니다.

 

발목까지 빠지는 등로를 피해 옆면으로 잡목을 피해가며 이리저리 진행해봅니다.

 

13: 23   무명봉/ 이정목(↑덕고산4.00km)

 

13: 49   이정목(↑덕고산3.15km) 

 

14: 07   무명봉/ 이정목(↑덕고산2.55km)

 

14: 18   1031봉/ 봉복산 갈림길/ 이정목(↓운무산4.16km, ↑덕고산2.18km)

             우측으로 뻗어가는 산줄기는 봉복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산죽과 설화는 한폭의 동양화가 아닐런지,,,

 

14: 36   이정목(↑덕고산1.58km, ↑구목령6.16km)

           구목령까지는 2시간의 소요시간이다.

           이런 속도로는 막차 시간을 맟출수가 없다. 좀더 속도를 올려야겠다.

 

암봉 우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합니다.

 

14: 50   1094.3봉/ 이정목(↑덕고산1.22km)

             지도상 삼각점이 있으나 눈이 쌓여 확인하지 못함

 

15: 01   이정목(↑덕고산0.81km)

 

 

 

15: 13   바위지대/ 이정목(→덕고산0.52km)

                         바위지대가 나타나며 우측으로 우회하여 돌멩이들이 널려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15: 24  로프구간

             직벽에 가까운 암벽을 로프를 타고 오른다.

 

15: 36   덕고산(1123m)/ 이정목

                이름을 가지고도 정상석 하나없는 초라한 정상이다.

 

 

15: 50   이정목(↑삼계봉0.50km)

              등로상의 눈은 발목 아니 어떤곳은 허리부분까지 빠지기도 한다.

                눈을 피해 가장자리로 진행하나 나뭇가지에 배낭이 걸리고 얼굴을 할퀴니

                 진행 속도가 도저히 나질 않는다.

              

               구목령까지 17: 00분까지는 도착을 해야하는데 ,,,

                마음만 앞선다.

 

15: 58   이정목(↑삼계봉0.24km)

 

16: 09   삼계봉(1065m)/ 태기산 갈림길/  이정목(↓덕고산0.86km, ↑구목령3.72km, →태기산4.50km)

             홍천군, 횡성군, 평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삼계봉이란다.

 

 

나의 흔적을 남기고,,,

 

16: 23   이정목(↑구목령 정상2.92km)

 

16: 50   1100봉/ 이정목(↑구목령 정상2.06km)

            이 곳을 지날때쯤 눈속에 허리까지 빠지는 바람에 기우뚱하면서

             나뭇가지에 안경이 걸려 튕겨나가면서 눈속에 묻혀 찾을수가 없다.

 

             우라질,,,ㅠㅠ ,,$%#@&

             육두문자가 아니 나올수가 없다.  

              

             고난의 산행길이여~~~~~~~~~        

 

17: 06    이정목(↑구목령 정상1.7km)

             쌓인 눈의 높이가 배꼽밑까지 올라온다.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게 너무도 힘이든다.

 

17:24   이정목(↑구목령 정상1.11km)

 

세월은 너도 피해갈수 없나 보다~!!

 

17: 37   이정목(↑구목령 정상0.63km)

 

고지는 눈앞에 있는데,,,뛰어갈수도 없는,,,ㅠㅠ

눈이 웬수로다~~~~

 

17: 52   구목령 정상 도착: 등산 안내도, 국유임도 안내도, 이정목

                                 철제문과 차단기가 설치되어 도로를 가로막고있슴

                            

                      408번 지방도에서 연결되어 우측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로 이어지는 임도이다.                               

 

 

 

 

막차를 포기하니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버스기사분의 말씀에 의하면 서석면소재지에 여관이 있다하니 걸어나가기로

마음을 정하니 이런 눈길이 낭만으로 다가옵니다.

 

지난날 고향 시골길이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소재지에서 밤늦도록 친구들과 마시고 놀다

늦은밤 집으로 눈길을 밟으며 들어오던때가 있었지요.

 

주위는 이미 어둠속에 묻힙니다.

한참을 내려가 배나무골 첫번째 민가에 다다르니 견공들이 낯선 나그네의 등장에

온 산골이 떠나가라 짖어대더이다.

그렇게 1시간30분여만인 19: 30분에 생곡2리 농산물 집하장앞 버스종점에 도착합니다.

이미 막차는 떠났구요.

 

정류소에서 젖은 윗속옷을 갈아입고 배낭을 정리하여

소재지로 걸어나갑니다.

 

점심으로 가져온 김밥을 먹지도 않고 배낭속에 있다는걸 이제야 알게됩니다.

56번 국도를 걷다 버스정류소에 들러 굶주린배를 차디찬 김밥으로 허기를 채웁니다.

 

히치를 해볼까 뒤를 돌아보지만 어둠속을 질주하는 무법자입니다.

도로가장자리로 바짝붙어 걸어갑니다.

 

무릎도 시큰거리고 발목도 쑤시고 다시 한번 쉬어가기를 반복하다

1시간30분만에(정상적으로 이동하면 1시간이면 될듯,,) 소재지에 들어섭니다.

 

마트에 들러 소주한병을 사면서 여관을 물어보니

버스터미널과 면사무소 사이에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 방값을 물으니

3만원이라네. 사정을 야그하고 싸게좀 해달라고 부탁하니 5천원 할인해 주더이다.

 

샤워를 하고 소주한잔하니 오늘의 힘들었던 하루가 오뉴월 눈녹듯이 풀립니다.

방은 또 얼마나 뜨시던지 더워서 창문을 열어놓고 잤다는,,,

 

아침에 눈을뜨니 몸이 가뿐합니다.

기분도 상쾌하구요,,,

쥔장 아주머니 잘 자고 갑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안경도 잃어버리고 경제적 손실은 있었지만

또 한구간을 무사히 마침에 무한한 긍지와 뿌듯함을 갖게합니다.

 

08: 30분에 출발하는 홍천행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 터미널 근처 순대국집에서

순대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동서울행버스로 귀가합니다.

 

아~~~~~~~~~~

기분 조~~~~~~오~~~~타

 

                 - 산행시간: 8시간 40분 + 이탈시간:3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