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에 구절재에서 발을 멈춘 지 실로 4년여 만에 구절재를 찾게 되었다. 그동안 퇴행성 무릎관절염 때문에 산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병원과 한의원, 그리고,,, 관절에 좋다는 약제등으로 꾸준히 관리하면서 치료하다 보니 이제는 그나마 통증이 많이 완화되어 간간이 100대 명산을 찾곤 했었고 다시 호남정맥길에 나서는 가슴이 벅차면서도 올만의 맥산행에 대한 두려움도 감출 수가 없다. 우려했던 대로 야생 기질이 많이 퇴화되어 체력도 받쳐주지 못하고 목표로 했던 추령을 넘지 못하고 개운치에서 아쉽게도 중탈을 하고 만다. (원래 계획은 박배낭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3구간쯤 달려보리라 무모한 계획을 세웠다가 올만의 맥산행인지라 당일치기로 추령도 가지 못했으니 계획을 축소하기를 얼마나 다행으로 여기는지 모..